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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백운소설 - 25. 지양해야 할 9가지 시체 본문

문집/시화총림

백운소설 - 25. 지양해야 할 9가지 시체

건방진방랑자 2021. 5.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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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지양해야 할 9가지 시체

 

 

詩有九不宜體, 是余之所深思而自得之者也.

一篇內多用古人之名, 是載鬼盈車體也, 攘取古人之意, 善盜猶不可, 盜亦不善, 是拙盜易擒體也, 押强韻無根據, 是挽弩不勝體也, 不揆其才, 押韻過差, 是飮酒過量體也, 好用險字, 使人易惑, 是設坑導盲體也, 語未順而勉引用之, 是强人從己體也, 多用常語, 是村夫會談體也, 好犯丘軻, 是凌犯尊貴體也, 詞荒不刪, 是茛莠滿田體也.

能免此不宜體格, 而後可與言詩矣.

 

 

 

 

 

 

해석

詩有九不宜體, 是余之所深思而自得之者也.

시엔 아홉 가지의 마땅하지 않은 시체가 있으니, 이것은 내가 깊이 생각하여 자득한 것이다.

 

一篇內多用古人之名, 是載鬼盈車體也,

한 편 안에 많이 옛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것, 이것이 귀신을 태워 수레를 가득 채우는 재귀영거체(載鬼盈車體)’이고,

 

攘取古人之意, 善盜猶不可, 盜亦不善,

옛 사람의 뜻을 훔쳐 취함에 잘 훔치는 것도 오히려 옳지 못한데 훔쳐온 것이 또한 좋지 않은 것,

 

是拙盜易擒體也,

이것이 멍청한 도둑이 쉽게 사로 잡히는 졸도이금체(拙盜易擒體)’이며

 

押强韻無根據, 是挽弩不勝體也,

험운을 압운함에 근거가 없는 것, 이것이 쇠뇌는 당겼지만 시위의 힘을 이기지 못하는 만노불승체(挽弩不勝體)’이고,

 

不揆其才, 押韻過差, 是飮酒過量體也,

자신의 재주를 헤아리지 못하고 압운이 지나쳐 어긋나는 것, 이것이 술을 마심에 주량을 지나치는 음주과량체(飮酒過量體)’이며

 

好用險字, 使人易惑,

험자를 사용하기 좋아하여 사람을 쉽게 미혹되게 하는 것,

 

是設坑導盲體也,

이것이 구덩이를 파고 장님을 인도하는 설갱도맹체(設坑導盲體)’이고,

 

語未順而勉引用之, 是强人從己體也,

말이 순조롭지 않은데도 힘써 그것을 인용하는 것, 이것이 남에게 억지로 자신을 따르게 하는 강인종기체(强人從己體)’이며,

 

多用常語, 是村夫會談體也,

일상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이것이 시골 아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촌부회담체(村父會談體)’이고

 

好犯丘軻, 是凌犯尊貴體也,

공구(孔丘)와 맹가(孟軻)의 유학을 범하길 좋아하니, 이것이 존귀한 이를 능욕하고 욕보이는 능범존귀체(凌犯尊貴體)’이며,

 

詞荒不刪, 是茛莠滿田體也.

말이 거친 데도 잘라내질 않는 것,이것이 잡초와 피가 밭을 가득 채운 낭유만전체(莨莠滿田體)’이다.

 

能免此不宜體格, 而後可與言詩矣.

이러한 마땅치 않은 시체와 시격을 면한 후에야 더불어 시를 말할 수 있다.

 

구불의체(九不宜體)

1

載鬼盈車體

一篇內多用古人之名

2

拙盜易擒體

攘取古人之意, 善盜猶不可, 盜亦不善

3

挽弩不勝體

押強韻無根據處

4

飮酒過量體

不揆其才, 押韻過差

5

設坑導盲體

好用險字, 使人易惑

6

強人從己體

語未順而勉引用之

7

村父會談體

多用常語

8

凌犯尊貴體

好犯語忌

9

莨莠滿田體

詞荒不删

 

 

인용

목차

論詩中微旨略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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