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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백운소설 - 30. 이산보시의(李山甫詩議) 본문

문집/시화총림

백운소설 - 30. 이산보시의(李山甫詩議)

건방진방랑자 2021. 5.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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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영사시를 폄하한 고영수의 시관을 비판하며

이산보시의(李山甫詩議)

 

 

詩話載, 李山甫覽漢史詩曰: “王莽弄來曾半沒, 曹公將去便平沈.” 余意謂此可句也, 高英秀者譏之曰: “是破船詩也.”

余意凡詩言物之體, 有不言其體而直言其用者. 山甫之寓意, 殆必以漢爲之船而直言其用曰: “半沒平沈.”

若其時而山甫在而言曰: “汝以吾詩爲破船詩然也. 余以漢擬之船而言之也, 而善乎子之能知也.” 則爲英秀, 何辭以答之也?

詩話亦以英秀爲惡喙薄徒, 則未必用其言也.

 

 

 

 

해석

詩話載,

시화에 실려 있는

 

李山甫覽漢史詩曰: “王莽弄來曾半沒, 曹公將去便平沈.”

이산보의 람한사(覽漢史)시는 다음과 같다.

 

王莽弄來曾半沒 왕망왕망(王莽): 중국의 전한(前漢)을 타도하고 임금이 된 사람(재위 : 8~22). 5년 평제(平帝)를 죽이고 영()을 왕위에 오르게 하여 자기는 섭황제(攝皇帝)가 되었다가 8년에는 스스로 신황제(新皇帝)라 일컫고, 9(고구려 유리왕 28)에는 나라 이름을 신(), 연호를 시건국(始建國)이라 하였다. 23년 왕망은 신나라를 세운 지 15년만에 유수(劉秀ㆍ후한광무後漢光武)에게 곤양(昆陽)에서 패하여 죽자 나라는 망하고 후한(後漢)이 시작되었다.이 장난스레 오니 일찍이 반쯤 침몰했고
曹公將去便平沈 조조가 가지고 떠나니 곧 완전 잠겼네.

 

余意謂此可句也,

나는 이것이 괜찮은 구절이라 생각했는데

 

高英秀者譏之曰: “是破船詩也.”

고영수란 사람이 그걸 비난하며 이것은 배가 부서진 것에 관한 시라네.”라고 말했다.

 

余意凡詩言物之體,

내가 생각할 때 대체로 시는 사물의 몸[]를 말하기도 하지만

 

有不言其體而直言其用者.

()를 말하지 않고 다만 쓰임[]을 말하는 것도 있다.

 

[] 드러난 모습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함축하여 표현
쓰임[] 함축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

 

 

山甫之寓意,

산보의 우의는

 

殆必以漢爲之船而直言其用曰: “半沒平沈.”

거의 반드시 한나라로 배를 삼아 다만 쓰임을 반쯤 잠겼고 완전 가라앉았네.”라고 말한 것이다.

 

若其時而山甫在而言曰:

만약 이때에 산보가 있어

 

汝以吾詩爲破船詩然也.

(고영수)가 나의 시를 파선시라 여긴 것은 그럴 만하다.

 

余以漢擬之船而言之也, 而善乎子之能知也.”

나는 한나라로 배에 빗대어 그걸 말한 것이니, 잘하는 구나! 그대의 알아볼 수 있음이여.”라고 말했다면

 

則爲英秀, 何辭以答之也?

영수라는 사람은 어떤 말로 그걸 대답했을꼬?

 

詩話亦以英秀爲惡喙薄徒,

시화는 또한 영수를 입이 걸고 보잘 것 없는 무리로 삼았다면

 

則未必用其言也.

그 말을 쓸 필요도 없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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