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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승승장구의 미담을 가려버린 함경도 감사
可憐堂堂二壯士 | 가련쿠가 당당하던 이붕수와 이희당(李希唐) 두 장사여 |
功成身殞馬前墜 | 공 이루어졌지만 몸은 말의 앞 부대에서 운명했구나. |
蠟紙遙飛奏行在 | 밀랍 입힌 밀서(密書)가 멀리 날려져 행재소에 알려지자 |
至尊動容悲且喜 | 지존의 행동거지와 용모는 슬프고도 기쁘셨다네. |
壐書寵嘉進官秩 | 임금은 친서 1로 총애하고 가엾이 여겨 관직 올려주고 |
賜賚便蕃及衣履 | 먼 변방 2에까지 하사하고 옷과 신에 미쳤지만 |
藩臣擁兵但自衛 | 변방 함경감사 윤탁연(尹卓然)은 병사만을 옹위한 채 다만 스스로만 지켜 |
君父蒙塵越人視 | 임금의 피난 보길, 월나라 사람 보듯 했네. |
奈何耻己無功嫌人有 | 어째서 자기의 공 없음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공 있음을 미워하여 |
媒孽其短反揜美 | 흠집으로 죄에 빠뜨려 3 도리어 미담(美談)을 가린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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