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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달 - 억석행 증신정랑설(憶昔行 贈申正郞渫)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달 - 억석행 증신정랑설(憶昔行 贈申正郞渫)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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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을 그리며 정랑 신설에게 주다

억석행 증신정랑설(憶昔行 贈申正郞渫)

 

이달(李達)

 

 

憶昔亂離初 身在洪陽城

억석난리초 신재홍양성

城邊數百家 鷄犬亦不寧

성변수백가 계견역불녕

夫君正年少 氣爽金天精

부군정년소 기상금천정

淸東作軍號 募義來聚兵

청동작군호 모의래취병

兵糧未易辦 慷慨淚沾纓

병량미이판 강개루첨영

力微志猶堅 時危事不成

력미지유견 시위사불성

于時屬遑遑 朝野聞哭聲

우시속황황 조야문곡성

焚燒及宗社 況問閭里氓

분소급종사 황문려리맹

寇賊不知數 灰燼餘兩京

구적부지수 회신여량경

郊原血漂流 道路屍縱橫

교원혈표류 도로시종횡

萬姓如鳥散 竄伏各偸生

만성여조산 찬복각투생

癘疫忽潛遘 死亡逾戰爭

려역홀잠구 사망유전쟁

嗟嗟天子聖 命將出東征

차차천자성 명장출동정

旌旗蔽長空 炮火雷電聲

정기폐장공 포화뢰전성

首事箕王都 破竹遊刃迎

수사기왕도 파죽유인영

漢京賊先遁 大駕隨公卿

한경적선둔 대가수공경

草創朝儀在 庶見王都淸

초창조의재 서견왕도청

一旅復夏業 簡策傳諸經

일여부하업 간책전제경

無忘在莒心 日日望聖明

무망재거심 일일망성명

朝廷共協力 臣子盡忠誠

조정공협력 신자진충성

誰能更多事 從此致昇平

수능갱다사 종차치승평 蓀谷詩集卷之一

 

 

 

 

 

 

해석

憶昔亂離初 身在洪陽城

예전 난으로 떨어지던 초기를 기억하니 몸은 홍양성에 있다네.

城邊數百家 鷄犬亦不寧

성 둘레 수백 집의 닭과 개조차 또한 편치 못했지.

夫君正年少 氣爽金天精

그대는 정히 어리고 기운은 상쾌하게 가을 하늘의 정기였지.

淸東作軍號 募義來聚兵

청동(淸東)으로 군호(軍號)를 짓고 와서 의병을 모집했었지.

兵糧未易辦 慷慨淚沾纓

병사들의 식량 쉽게 갖춰지지 않아 강개하며 우니 갓끈을 적셨네.

力微志猶堅 時危事不成

힘은 미약하지만 뜻은 오히려 견고했음에도 시기는 위급해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네.

于時屬遑遑 朝野聞哭聲

당시에 연이어 황급해서 조정과 들판에선 곡소리 들렸네.

焚燒及宗社 況問閭里氓

불이 종묘와 사직단에 이르렀으니 하물며 여항의 백성들을 물으랴.

寇賊不知數 灰燼餘兩京

도적들의 수는 알지 못하고 재만이 두 경성에 남았으니

郊原血漂流 道路屍縱橫

들판엔 피가 흐르고 도로엔 시체 널부러졌지.

萬姓如鳥散 竄伏各偸生

백성이 새처럼 흩어졌고 숨어 각각의 생을 도모했지.

癘疫忽潛遘 死亡逾戰爭

역병이 갑자기 덮쳐 사망한 사람이 전쟁하는 사람을 넘어섰지.

嗟嗟天子聖 命將出東征

! 천자는 성인으로 장수에게 명해 동쪽 정벌하러 출정하게 하니

旌旗蔽長空 炮火雷電聲

기가 긴 하늘을 덮었고 포화엔 우레소리가 나네.

首事箕王都 破竹遊刃迎

먼저 기자의 도읍에서 일어나 파죽지세로 칼 놀려 맞이하네.

漢京賊先遁 大駕隨公卿

한양의 도적들이 먼저 달아나자 왕이 공경들이 따라왔지.

草創朝儀在 庶見王都淸

처음으로 조정의 위의가 있게 되어 거의 왕도가 맑아짐을 보게 됐다.

一旅復夏業 簡策傳諸經

한 번의 전쟁으로 큰 위업을 회복하여 책으로 경전에 전해지리니,

無忘在莒心 日日望聖明

소백이 거에 있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아 날마다 성명한 임금을 바라보네.

朝廷共協力 臣子盡忠誠

조정이 함께 협력하고 신하와 자식들이 충성과 성실함을 다하니,

誰能更多事 從此致昇平

누가 다시 쓸데없는 일다사(多事): 쓸데없는 일을 하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다을 할 수 있겠으리오. 이로부터 태평성대인데. 蓀谷詩集卷之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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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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