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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25. 의주로 파천한 선조를 감동시킨 이호민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25. 의주로 파천한 선조를 감동시킨 이호민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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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의주로 파천한 선조를 감동시킨 이호민의 시

 

 

壬辰大駕西遷, 李五峯好閔扈從. 龍灣, 聞下三道兵進攻漢城, 作詩: “干戈誰着老萊衣, 萬事人間意漸微. 地勢已從蘭子盡, 行人不見漢陽歸. 天心錯莫臨江水, 廟算悽凉對夕暉. 聞道南兵近乘勝, 幾時三捷復王畿.”

世傳宣廟覽至第二聯, 不覺流涕,

 

 

 

 

 

 

해석

壬辰大駕西遷, 李五峯好閔扈從.

임진(1592)년에 대가대가(大駕): 임금이 거둥할 때 쓰는 수레가 서쪽으로 파천(播遷)하니 오봉 이호민이 호위하였다.

 

龍灣, 聞下三道兵進攻漢城,

용만에 있을 때 충청ㆍ전라ㆍ경사의 하삼도의 관군이 한양을 공격했다는 걸 듣고

 

作詩: “干戈誰着老萊衣, 萬事人間意漸微. 地勢已從蘭子盡, 行人不見漢陽歸. 天心錯莫臨江水, 廟算悽凉對夕暉. 聞道南兵近乘勝, 幾時三捷復王畿.”

용만 행재소에서 하삼도의 병사들이 진출하여 한성을 공격한다는 걸 듣고서[龍灣行在, 聞下三道兵進攻漢城]라는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干戈誰着老萊衣 전쟁에 누가 노래자의 색동옷을 입을 수 있겠는가?
萬事人間意漸微 만사 인간의 뜻이 점점 희미해져가네.
地勢已從蘭子盡 지세는 이미 난자도로부터 끝났고,
行人不見漢陽歸 행인은 서울로 돌아가는 이 보이질 않네.
天心錯莫臨江水 임금께선 암담하게 압록강을 굽어보고,
廟算悽凉對夕暉 묘당의 계책은 처량하게 석양을 바라볼 뿐.
聞道南兵近乘勝 남도의 관군이 요즘 승기를 탔다고 들리던데,
幾時三捷復王畿 언제나 전승하여 서울을 수복하려나.

 

世傳宣廟覽至第二聯,

세상에 선조가 읽다가 두 번째 연에 이르자

 

不覺流涕,

눈물이 흐르는 걸 깨닫지 못했다고 전해지니,

 

可謂詞感帝王尊者也.

문장이 존엄한 제왕을 감동시킨 작품이라 할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임진왜란과 선조의 꽁무니 빼기

임진왜란 때 쓰여진 한시로 본 조선의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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