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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사(南塘詞) - 1.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다산으로 다시 왔는가?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남당사(南塘詞) - 1.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다산으로 다시 왔는가?

건방진방랑자 2021. 8. 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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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죄를 지었기에 다산으로 다시 왔는가?

 

南塘江上是儂家 남당의 강가는 우리 집인데
底事歸依舊住茶 무슨 일로 옛 거주지 다산으로 돌아왔나?
欲識郞君行坐處 낭군이 다니고 앉던 곳 알고 싶어서고
池邊猶有手裁花 연못가엔 아직도 손수 가꾼 꽃 있네요.

 

 

南塘兒女解舟歌 남당의 아녀자는 뱃노래 이해하니
夜上江樓弄素波 밤에 강루에 올라 흰 물을 희롱하네.
縱道商人輕遠別 가령 상인은 멀리 떠나는 걸 가벼히 여긴다 말들 하지만
商人猶見往來多 상인은 오히려 많이들 오고 가고 하네요.

 

 

思歸公子我心悲 돌아가길 생각하는 공자로 내 마음 슬퍼
每夜心香上格之 매일 밤 마음의 향불이 올라 이르죠.
那知擧室歡迎日 어찌 알았겠어요? 온 집이 기뻐할 날이
反作兒家薄命時 도리어 아이 집이 박명한 때를 짓게 될 줄을.

 

 

幼女聰明乃父如 계집아이 총명함을 아빠도 아니,
喚爺嚌問盍歸歟 아빠에 부르고 울며 언제 돌아가요?”라고 묻네.
漢家猶贖蘇通國 한나라는 오히려 소통국[각주:1]을 속죄했는데
何罪兒今又謫居 무슨 죄라고 아이는 지금 또한 귀향살이 하나요?

 

 

 

인용

전문

해설

 
  1. 소통국(蘇通國): 한 무제 때 절신 소무가 흉노에 사신갔다가 억류되어 사는 동안에 호녀(胡女)와 살면서 낳은 아들인데, 소무가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온 후 그 역시 중국에 들어와 선제(宣帝)로부터 낭중(郞中)을 제수받았다. 『漢書』 卷5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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