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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다산의 소실을 안타깝게 여겨 시를 짓다
茶山小室, 遭逐, 順付楊根朴生行, 歸南塘本家.
朴生到湖南之長城府, 與富金陰議奪志, 覺之大發哭. 遂與朴決絶, 直走金陵. 不之南塘本家, 之茶山舊住, 日盤桓池臺花木, 以寓愁思怨慕, 金陵惡少, 不敢窺茶山一步地.
聞甚悲惻, 遂作南塘詞十六絶, 詞皆道得女心出, 無一羨語. 覽者詳之.
해설
茶山小室, 遭逐,
다산의 소실이 쫓겨남을 당해
順付楊根朴生行, 歸南塘本家.
양근의 박생이 돌아오는 인편에 부쳐 남당의 본가로 돌아왔다.
朴生到湖南之長城府, 與富金陰議奪志,
박생이 호남의 장성부에 도착해 부잣집 김씨와 음모를 꾸며 정절을 빼앗으려했는데
覺之大發哭.
소실은 그걸 알고 대성통곡했다.
遂與朴決絶, 直走金陵.
마침내 박생과는 관계를 끊고 곧장 금릉(강진)으로 달려갔다.
不之南塘本家, 之茶山舊住,
남당의 본가로 가지 않고 다산의 옛 거구지로 가서
日盤桓池臺花木, 以寓愁思怨慕,
날마다 연못 누대의 꽃핀 곳을 방황하며 근심하고 생각하며 원망하고 사모한 뜻을 붙였다.
金陵惡少, 不敢窺茶山一步地.
금릉의 성깔 나쁜 젊은이들이 감히 다산의 한 치 땅도 엿보질 못했다.
聞甚悲惻, 遂作南塘詞十六絶,
듣고 보니 매우 슬프고 측은해 마침내 남당의 노래 16절을 지었으니
詞皆道得女心出, 無一羨語.
노래가 여심을 얻어 나온 것을 말한 것이지 하나도 부끄러운 말이 없다.
覽者詳之.
보는 사람들이 자세히 보시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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