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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3. 고려 현종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3. 고려 현종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3. 1.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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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종의 원대한 시

 

 

顯宗潛邸時, 在中興寺, 詠潤水: ‘一條流出白雲峯, 萬里滄溟去路通. 莫道潺湲巖下在, 不多時日到龍宮.’ 辭意宏遠, 聞者謂有王者氣像, 後果驗焉.

 

 

 

 

해석

顯宗潛邸時, 在中興寺, 詠潤水: ‘一條流出白雲峯, 萬里滄溟去路通. 莫道潺湲巖下在, 不多時日到龍宮.’

현종이 등극하기 전잠저(潛邸): 창업(創業)의 임금이나 종실(宗室)에서 들어온 임금으로서, 아직 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 또는 그 동안.에 중흥사서울 북한산에 있던 큰 사찰로 중흥사(重興寺)로도 쓰인다.에 있으며 영윤수(詠潤水)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一條流出白雲峯 한 줄기 물줄기가 백운봉에서 흘러 나와
萬里滄溟去路通 만 리의 푸른 바다로 가는 길로 통하네.
莫道潺湲巖下在 졸졸 흐르는 것이 바위 밑에 있다 말하지 말라.
不多時日到龍宮 많은 시일이 아니더라도 용궁에 이를 거니까.

 

辭意宏遠, 聞者謂有王者氣像, 後果驗焉.

시의 뜻이 드넓고 원대해 듣는 사람들이 왕자의 기상 있다고 말들 했는데 훗날 과연 징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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