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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2. 거란과 문종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2. 거란과 문종

건방진방랑자 2023. 1. 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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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란과 문종

 

 

文宗契丹爲隣, 苦其誅求.

一夕夢至京師, 備見城闕之盛, 覺而慕之, 爲詩以記. 乃遣使朝, 時卽元豐初也. 其詩曰: ‘惡業因緣近契丹, 一年朝貢幾多般. 移身忽到京華地, 可惜中宵漏滴殘.’ 用夏變夷之意, 靄然可掬.

 

 

 

 

해석

文宗契丹爲隣, 苦其誅求.

문종이 거란과 이웃이 되어 가렴주구(苛斂誅求)에 괴로웠다.

 

一夕夢至京師, 備見城闕之盛, 覺而慕之, 爲詩以記.

언젠가 저녁에 꿈속에서 송나라 수도 카이펑(開封)에 이르렀고 성곽과 궁궐의 성대함을 모두 보았으며 깨어나선 그걸 아련히 여겨 시를 지어 기록했다.

 

乃遣使朝, 時卽元豐初也.

곧이어 사신을 보내 송나라에 조공하니 그때가 원풍(元豐, 1078~1085) 초였다.

 

其詩曰: ‘惡業因緣近契丹, 一年朝貢幾多般. 移身忽到京華地, 可惜中宵漏滴殘.’

그때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

 

惡業因緣近契丹 악업의 인연으로 거란에 가까워
一年朝貢幾多般 한 해 조공이 얼마나 많은 정도였던가?
移身忽到京華地 몸을 이동하여 홀연히 송나라 수도에 이르렀지만
可惜中宵漏滴殘 한밤에 물시계[漏滴]가 거의 끝나가는 것이 서글플 만하구나.

 

用夏變夷之意, 靄然可掬.

문명으로 야만을 변화시킨 뜻이 가득하여 움켜쥘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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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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