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5. 창업의 뜻을 담은 이성계의 시
我朝列聖翰墨亦多矣.
太祖微時登百岳, 有詩曰: ‘突兀高峯接斗魁, 漢陽形勝自天開. 山盤大陸擎三角, 海曳長江出五臺.’ 筆力豪壯, 幾與「大風」詩爭雄. 其肇刱鴻基, 實兆於此.
해석
我朝列聖翰墨亦多矣.
우리 조정엔 역대 임금[列聖]의 문장이 또한 많다.
太祖微時登百岳, 有詩曰: ‘突兀高峯接斗魁, 漢陽形勝自天開. 山盤大陸擎三角, 海曳長江出五臺.’
태조 이성계(李成桂)께서 백악산에 올라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突兀高峯接斗魁 | 삐죽 솟은 높은 봉우리는 북두성에 닿았으니 |
漢陽形勝自天開 | 한양의 형세가 하늘로부터 열렸네. |
山盤大陸擎三角 | 산은 너른 땅을 쟁반처럼 둘러 삼각산을 떠받쳤고 |
海曳長江出五臺 | 바다는 긴 강을 끌어와 오대산에서 샘솟네. |
筆力豪壯, 幾與「大風」詩爭雄.
필력이 호쾌하고 웅장하니 거의 유방의 「대풍가(大風歌)」와 웅혼(雄渾)함을 다툰다.
其肇刱鴻基, 實兆於此.
너른 터전을 창업함이 실로 이 시에 조짐이 있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문집 > 소화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화시평 상권 - 7. 평양군을 기린 성종 (0) | 2023.01.12 |
---|---|
소화시평 상권 - 6. 귤로 신하를 깨친 문종 (0) | 2023.01.11 |
소화시평 상권 - 4. 백상루에 빠진 충숙왕 (0) | 2023.01.11 |
소화시평 상권 - 3. 고려 현종의 시 (0) | 2023.01.11 |
소화시평 상권 - 2. 거란과 문종 (0) | 202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