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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대종사 - 14. 인위적인 노력을 중시한 의이자와 인위성을 싫어한 허유 본문

고전/장자

장자, 대종사 - 14. 인위적인 노력을 중시한 의이자와 인위성을 싫어한 허유

건방진방랑자 2023. 2.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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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위적인 노력을 중시한 의이자와 인위성을 싫어한 허유

 

 

意而子許由, 許由: “何以資汝?” 意而子: “謂我: ‘汝必躬仁義而明言是非.’”

許由: “而奚來爲軹? 旣已黥汝以仁義, 而劓汝以是非矣. 汝將何以游夫遙蕩恣睢, 轉徙之塗乎?” 意而子: “雖然, 吾願游於其藩.”

許由: “不然. 夫盲者無以與乎眉目顔色之好, 瞽者無以與乎靑黃黼黻之觀.”

意而子: “無莊之失其美, 據梁之失其力, 黃帝之亡其知, 皆在鑪錘之間耳. 庸詎知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 使我乘成以隨先生耶?”

許由: “! 未可知也. 我爲汝言其大略: 吾師乎! 吾師乎! 虀萬物而不爲義, 澤及萬世而不爲仁, 長於上古而不爲老, 覆載天地刻雕衆形而不爲巧. 此所游已!”

 

 

 

 

해석

意而子許由, 許由: “何以資汝?”

옛적 현인인 의이자(意而子)가 허유(許由)를 보니 허유가 요임금이 무엇으로 너를 도와주었나?”라고 말했다.

 

意而子: “謂我: ‘汝必躬仁義而明言是非.’”

의이자가 요임금이 나에게 너는 반드시 몸소 인의(仁義)를 복응(服膺)하고 시비(是非)를 밝혀 말하라.’라고 말했다네.”라고 말했다.

 

許由: “而奚來爲軹?

허유가 말했다. “너는 무엇을 하러 왔는가: 어조사?

 

旣已黥汝以仁義, 而劓汝以是非矣.

대체로 요임금은 이미 너에게 인의라는 자자(刺字)하는 형벌을 했고 너에게 시비라는 코 베는 형벌을 했네.

 

汝將何以游夫遙蕩恣睢, 轉徙之塗乎?”

너는 장차 어찌 흔들거리는 데서 멋대로 행하고 움직이는 길에서 놀려 하는가?”

 

意而子: “雖然, 吾願游於其藩.”

의이자가 비록 그렇다 해도 나는 그 한계에서 놀길 원하네.”라고 말했다.

 

許由: “不然. 夫盲者無以與乎眉目顔色之好, 瞽者無以與乎靑黃黼黻之觀.”

허유가 그렇지 않지. 일반적으로 눈먼 이는 눈썹과 눈과 안색의 좋음에 상관이 없고 안 보이는 이는 푸른색과 노란색과 수놓은 것에 상관이 없지.”라고 말했다.

 

意而子: “無莊之失其美, 據梁之失其力, 黃帝之亡其知, 皆在鑪錘之間耳.

의이자가 말했다. “대체로 무장(無莊)이 그 아름다움을 잊었고 거량(據梁)이 그 힘 셈을 잊었으며 황제가 지혜로움을 망각했던 것은 모두 조물자노추(鑪錘): 화로와 도가니로, 모두 금속을 제련하는 데 쓰이는 도구인데, 전하여 우주 자연의 조화(造化)를 주관하는 조물주(造物主)를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의 사이에 있었을 뿐이지.

 

庸詎知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 使我乘成以隨先生耶?”

어찌 대체로 조물자가 나의 자자(刺字)하던 형벌을 없애주고 나의 코 베는 형벌을 보완해주어 나에게 완전함을 타서 선생을 따르게 하지 않을 줄 알겠는가?”

 

許由: “! 未可知也.

허유가 말했다. “! 알지 못하겠네.

 

我爲汝言其大略: 吾師乎! 吾師乎!

내가 너를 위해 대략을 말해주겠네. 나의 스승이여! 나의 스승이여!

 

虀萬物而不爲義, 澤及萬世而不爲仁, 長於上古而不爲老, 覆載天地刻雕衆形而不爲巧. 此所游已!”

만물을 잘게 나누어 만들면서 의로움으로 여기지 않고 혜택을 모든 것에 이르게 하면서 인하다 여기지 않으며 오랜 예전보다 길게 살면서 늙었다 여기지 않고 하늘과 땅을 덮고 실으며 온갖 형체를 조각하면서도 기교롭다 여기지 않았으니, 이것이 놀아야 할 것일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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