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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기 - 전가사시(田家四時) 하(夏)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김극기 - 전가사시(田家四時) 하(夏)

건방진방랑자 2022. 7. 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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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 사시(田家四時)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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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기(金克己)

 

 

柳郊陰正密 桑壟葉初稀

류교음정밀 상롱엽초희

雉爲哺雛瘦 蠶臨成蠒肥

치위포추수 잠림성견비

熏風驚麥隴 凍雨暗苔磯

훈풍경맥롱 동우암태기

寂寞無軒騎 溪頭晝掩扉

적막무헌기 계두주엄비

 

 

 

 

해석

柳郊陰正密 桑壟葉初稀 버들 언덕에 그늘이 바로 짙어지고 뽕밭 언덕에 뽕잎이 막 드물어졌네.
雉爲哺雛瘦 蠶臨成蠒肥 꿩이 새끼를 먹이기 위해 야위어가고 누에가 고치가 되려 살쪄가네.
熏風驚麥隴 凍雨暗苔磯 더운 바람이 보리밭 언덕을 놀래키고 찬 비가 이끼 낀 물가를 그늘지게 하네.
寂寞無軒騎 溪頭晝掩扉 적막히 수레나 말 탄 이 올리 없어 시냇가 어귀엔 낮인데도 사립문 닫았구나.

 

 

해설

시골집의 한가로운 여름 풍경을 노래하고 있다.

 

초여름 들판의 버들은 짙어 가고 뽕잎을 따서 누에에게 먹이느라 뽕나무 밭에는 뽕잎이 드문드문하다. 꿩은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 나르느라 야위었고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는 살이 쪄 있다. 훈풍이 불어오니 바람 따라 보리가 일렁이고 초여름 비가 내려 이끼 낀 낚시터가 자욱하다. 이곳 농가(農家)는 너무 적막하여 높은 사람들이 찾아온 적 없어 한낮인데도 시냇가 사립문은 닫혀 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한시사 / /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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