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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 사시(田家四時)
봄
춘(春)
김극기(金克己)
草箔遊魚躍 楊堤候鳥翔
초박유어약 양제후조상
耕臯菖葉秀 饁畝蕨芽香
경고창엽수 엽무궐아향
喚雨鳩飛屋 含泥鷰入樑
환우구비옥 함니연입량
晚來茅舍下 高臥等羲皇
만래모사하 고와등희황
해석
草箔遊魚躍 楊堤候鳥翔 | 풀 통발에서 물고기 뛰어놀고 버들개지 둑에서 새 날아오르네. |
耕臯菖葉秀 饁畝蕨芽香 | 밭 가는 연못엔 창포잎 수려하고 들밥 먹는 언덕엔 고사리 싹이 향내내네. |
喚雨鳩飛屋 含泥鷰入樑 | 비를 부르러 비둘기 집에 날고 진흙을 머금은 제비가 들보로 들어오네. |
晚來茅舍下 高臥等羲皇 | 느지막이 초가집 아래에 와서 높이 베고 잠드니 태곳적 사람과 동등하구나. |
해설
이 시는 시골의 사계절을 읊은 시 가운데 봄을 노래한 것으로, 봄에 느낄 수 있는 풍경과 자족적(自足的)인 생활에 대해 읊고 있다.
풀 통발에는 고기가 뛰어놀고 버들개지 우거진 둑엔 철새가 날아왔다. 봄이라 봄갈이한 밭둑엔 창포가 자라고 이랑엔 고사리가 수북이 자랐다. 비가 올 기미를 안 비둘기가 지붕 위에서 날고 봄이 되어 다시 찾아온 제비는 진흙을 물어 와 대들보에 집을 짓고 있다. 해질녘에 집에 돌아와 누워 있자니, 복희씨 때의 백성처럼 평화롭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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