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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 사시(田家四時)
가을
추(秋)
김극기(金克己)
搰搰田家苦 秋來得暫閑
골골전가고 추래득잠한
鴈霜楓葉塢 蛩雨菊花灣
안상풍엽오 공우국화만
牧笛穿烟去 樵歌帶月還
목적천연거 초가대월환
莫辭收拾早 梨栗滿空山
막사수습조 리률만공산
해석
搰搰田家苦 秋來得暫閑 | 힘쓰고 힘써 시골 사람들 괴로웠다가 가을이 와 잠시 한가함 얻었지. |
鴈霜楓葉塢 蛩雨菊花灣 | 서리 내린 단풍잎 언덕에 기러기 깃들고 비 맞은 국화꽃 핀 물굽이엔 귀뚜라미 깃드네. |
牧笛穿烟去 樵歌帶月還 | 목동의 젓대소리가 밥 짓는 연기 뚫고 가고 땔나무 캐는 노랫소리가 달을 휘감아 돌아가지. |
莫辭收拾早 梨栗滿空山 | 사양치 말고 수습하길 일찍 해야 하니, 배와 밤이 주인 없는 산에 가득한 것을. |
해설
가을철 한가롭고 풍요로운 전가(田家)를 노래하고 있다.
농사일에 바쁘던 농가도 가을걷이를 하기 전에 잠시 한가한 틈이 있다. 한가한 틈의 구체적 형상은 기러기ㆍ귀뚜라미ㆍ목동ㆍ나무꾼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가을 산에는 배와 밤이 여기저기 널려 있으니 빈산에 주인 없는 것들을 내버려 두어 썩히지 말고 빨리 거두어들여야 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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