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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류(詠柳) 시에 화운하며
화영류(和詠柳)
최균(崔均)
造物多情着柳梢 剪刀裁出更妖妖
雪消暗膩黃金色 日暖輕拖碧縷條
西子眉嚬如有恨 小蠻腰細不勝嬌
冷官寂寞人稀處 幾被春風取次搖
해석
造物多情着柳梢 조물다정착류초 |
조물자가 다정해 버들가지에 불이고 |
剪刀裁出更妖妖 전도재출갱요요 |
가위로 잘라내니 더욱 아리땁고 아리따워. |
雪消暗膩黃金色 설소암니황금색 |
눈 사라지면 그윽하게 황금빛이 기름지고 |
日暖輕拖碧縷條 일난경타벽루조 |
해가 따스하면 가볍게 푸른 실 가지가 늘어지지. |
西子眉嚬如有恨 서자미빈여유한 |
서시의 눈썹이 찡그려 한이 있는 것 같고 |
小蠻腰細不勝嬌 소만요세불승교 |
소만【소만(小蠻): 당(唐) 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희(侍姬). 별명은 양지(楊枝). 허리가 가늘고 춤을 잘 추었다. 거이의 기생으로 번소는 노래를 잘하고, 소만은 춤을 잘했으므로 “앵두 같은 번소의 입이요 버들 같은 소만의 허리로다[櫻桃樊素口 楊柳小蠻腰].”라는 백거이의 시가 있다.】의 허리가 가늘어 애교를 이기지 못하는 듯해. |
冷官寂寞人稀處 냉관적막인희처 |
차가운 관아 적막하여 사람이 드문 곳에서 |
幾被春風取次搖 기피춘풍취차요 |
몇 번이나 봄바람 맞아 차례대로 흔들거리나? 『東文選』 卷之十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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