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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산의 문주사 시에 차운하며
제동진산문주사차운(題童津山文珠寺次韻)
이장용(李藏用)
無限江山爛熳看 倦遊襟抱反悽酸
鶩飜落照金猶閃 鴉點平林墨未乾
杖底片雲舒萬里 檻中明月入千灘
綺街衮衮馳名客 爭識蒲團睡味殘
해석
無限江山爛熳看 무한강산란만간 |
끝없는 강산을 맘껏 보다가 |
倦遊襟抱反悽酸 권유금포반처산 |
놀기에 지친 마음이 도리어 처량하고 서글퍼. |
鶩飜落照金猶閃 목번낙조금유섬 |
오리가 석양빛에 나니 황금빛이 번쩍이는 것 같고 |
鴉點平林墨未乾 아점평림묵미건 |
갈가마귀가 평평한 숲에 점찍으니 먹물 마르지 않은 것 같네. |
杖底片雲舒萬里 장저편운서만리 |
지팡이 밑의 뭉게구름이 만 리에 퍼져 있고 |
檻中明月入千灘 함중명월입천탄 |
우리 속의 밝은 달이 여러 여울로 들어가네. |
綺街衮衮馳名客 기가곤곤치명객 |
아름다운 거리의 많은[衮衮] 명예를 날리고픈 나그네들이 |
爭識蒲團睡味殘 쟁식포단수미잔 |
부들방석【포단(蒲團): 부들로 짠 둥근 방석으로 승려가 좌선(坐禪)할 때나 배례(拜禮)할 때 사용하던 것이다.】의 남은 조는 맛을 어찌 알리오? 『東文選』 卷之十四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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