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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도청도설(道聽塗說)
17-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길에서 어설프게 들은 것을 곧 자기의 설인 양 길에서 연설하는 것은 덕(德)을 길에 내버리는 짓이다.” 17-14.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
당시에도 ‘얄팍한 구라꾼’들이 엄청 많았던 모양이다. 진지하게 공부하 고 내면의 깊은 온양(醞釀)의 과정이 없이, 길거리에서 스치는 구라를 듣고, 곧 자기 구라로서 풀어먹는 인간들, 대부분의 말 잘한다 하는 사람들이 그러하지 아니 한가? 하여튼 세속적 가치에 대한 매우 리얼한 통박(痛駁)이다
퇴계(退溪)는 『사서석의(四書釋義)』에서 ‘도청도설(道聽塗說)’을 ‘도(道)를 듣고 흐리 멍텅하게 말한다’ 혹은 ‘도를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주변사람들의 오류를 통박하고 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희 해석의 정통을 고수하려는 그의 입장이 드러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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