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 명장(名匠)과 군자의 공통점
19-7. 자하가 말하였다: “백공(工)이 자기의 공방(工房)에 거(居)하면서 그 물건을 만들어낸다. 마찬가지로 군자는 자기의 배움의 세계에서 그 도(道)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19-7.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
이것은 기술직과 군자의 도를 이원적으로 말했던 앞의 4장과 상치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가치론상의 서열이요 이 장에서 말하는 것은 방법론상의 공통점을 말한 것으로 차원이 다르다. 기술자들이 공방에서 완벽한 공예품을 만들어내듯이, 군자도 배움의 추상적 공방 속에서 도라는 지고의 차원의 공예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논어』 중에서 내가 자장 사랑하는 장 중의 하나이다. 군자랍시고 무형의 추상적 세계에서 무위도식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은 공방의 공인만도 못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한글역주, 자장 제십구 - 9. 군자의 모습 (0) | 2022.12.15 |
---|---|
논어한글역주, 자장 제십구 - 8. 소인은 허물에 반드시 문식한다 (0) | 2022.12.15 |
논어한글역주, 자장 제십구 - 6.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 (0) | 2022.12.15 |
논어한글역주, 자장 제십구 - 5. 자하가 생각하는 호학 (0) | 2022.12.15 |
논어한글역주, 자장 제십구 - 4. 작은 기술에 함몰되지 마라 (0) | 202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