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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
19-6. 자하가 말하였다: “널리 배우고 그 뜻을 돈독히 하라.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데서 생각하라. 그리하면 인(仁)이 그 속에 있나니라.” 19-6.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
논어 중에서 잘 회자가 되는 유명한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절문이근사(切問而近思)’라는 말을 좋아한다. 절실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항상 의문을 품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삶의 태도, 그것이 인이다. 절실한 문제의식이 있을 때만 탐구가 이루어진다. 절실하게 물을 줄 모르는 사람들은 인생을 멍청하게 보낸다.
‘근사(近思)’도 매우 중요한 말이다. 생각은 항상 비근한 데서 해야 한다. 형이상학적 문제는 결국 허망한 것이며, 아무리 형이상학적 우주론을 완성했다 할지 라도 우리의 삶의 문제는 끊임없이 비근한 데서 주어진다. 그 비근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없이 사는 사람들은 결국 뜬구름 속에서 살다가 뜬구름 속에서 덧없이 죽고 만다. 주희의 『근사록(近思錄)』이라는 책이름도 이 장에서 따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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