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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석정에서
총석정(叢石亭)
조위한(趙緯韓)
叢巖積石滿汀洲 造物經營杳莫求
玉柱撑空皆六出 蒼龍偃海幾千頭
輸來豈是秦鞭着 刻劚元非禹斧修
不念邦家乏樑棟 屹然何事立中流 『玄谷集』 卷之七
해석
叢巖積石滿汀洲 총암적석만정주 | 모아 놓고 쌓인 바위 바닷가에 가득해서 |
造物經營杳莫求 조물경영묘막구 | 조물주 경영, 아득하니 구할 수 없구나. |
玉柱撑空皆六出 옥주탱공개육출 | 하늘을 떠받친 옥기둥은 모두 육면이고 |
蒼龍偃海幾千頭 창룡언해기천두 | 바다에 누운 푸른 용은 몇 천 마리인지? |
輸來豈是秦鞭着 수래기시진편착 | 어찌 진나라의 채찍질【진편(秦鞭): 채찍으로 돌을 때려 옮겼다는 진시황(秦始皇)의 고사. 진시황이 석교(石橋)를 놓아 바다에 나가 해가 뜨는 것을 보려 했다. 그러자 신인(神人)이 돌을 굴려 바다를 메우는데, 돌이 빨리 구르지 않자 채찍으로 돌을 때리니 돌에서 피가 났다 한다.】로 옮겨 왔단 말인가. |
刻劚元非禹斧修 각촉원비우부수 | 우임금의 도끼【우부(禹斧): 우 임금이 가지고 있던 도끼를 말한다. 우 임금이 천하 하천(河川)의 물길을 다스릴 적에 이 도끼로 용문산(龍門山)을 끊어 물길이 통하게 하였다고 하며, 중국 전체를 구주(九州)로 나누어 다스렸다고 한다. 『淮南子』】로 깎아낸 건 아니라네. |
不念邦家乏樑棟 불념방가핍량동 | 나라에 동량이 부족한 걸 생각하지 않고 |
屹然何事立中流 흘연하사립중류 | 우뚝하게 무슨 일로 바다 속에 우뚝하게 서있는가? 『玄谷集』 卷之七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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