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맹자 양혜왕 상 - 2. 현자인 이후에야 이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양혜왕 상 - 2. 현자인 이후에야 이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5. 12:36
728x90
반응형

2. 현자인 이후에야 이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孟子梁惠, 王立於沼上, 顧鴻鴈麋鹿, : “賢者亦樂此乎?”

, 音洛, 篇內同.

, 池也. , 鴈之大者. , 鹿之大者.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 不賢者雖有此, 不樂也.

此一章之大指.

 

: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牣魚躍.’

, 音棘. , 音憂. , 詩作翯, 戶角反. , 音烏.

此引詩而釋之, 以明賢者而後樂此之意. 詩大雅靈臺之篇, , 量度也. 靈臺, 文王臺名也. , 謀爲也. , 治也. 不日, 不終日也. , 速也,

言文王戒以勿亟也. 子來, 如子來趨父事也. 靈囿, 靈沼, 臺下有囿, 囿中有沼也. , 牝鹿也. , 安其所, 不驚動也. 濯濯, 肥澤貌. 鶴鶴, 潔白貌. , 歎美辭. , 滿也.

 

文王以民力爲臺爲沼, 而民歡樂之. 謂其臺曰靈臺, 謂其沼曰靈沼, 樂其有麋鹿魚鼈. 古之人與民偕樂, 故能樂也.

孟子文王雖用民力, 而民反歡樂之. 旣加以美名, 而又樂其所有. 蓋由文王能愛其民, 故民樂其樂, 而文王亦得以享其樂也.

 

湯誓: ‘時日害喪? 予及女偕亡.’

, 音曷. , 去聲. , 音汝.

此引書而釋之, 以明不賢者雖有此不樂之意也. 湯誓, 商書篇名. , 是也. , 指夏桀. , 何也. 桀嘗自言, ‘吾有天下, 如天之有日, 日亡吾乃亡耳.’ 民怨其虐, 故因其自言而目之曰, ‘此日何時亡乎? 若亡則我寧與之俱亡.’ 蓋欲其亡之甚也.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

孟子引此, 以明君獨樂而不恤其民, 則民怨之而不能保其樂也.

 

 

 

 

 

 

해석

孟子梁惠, 王立於沼上, 顧鴻鴈麋鹿, : “賢者亦樂此乎?”

맹자가 양혜왕을 뵈니, 왕이 못가에 서서 기러기와 사슴을 보시다가 "현자도 또한 이것을 즐거워합니까?"라고 말했다.

, 音洛, 篇內同.

, 池也.

()는 연못이다.

 

, 鴈之大者. , 鹿之大者.

()은 기러기 중 큰 것을 말하고, ()는 사슴 중 큰 것을 말한다.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 不賢者雖有此, 不樂也.

맹자가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어진 이여야 이것을 즐길 수 있고, 어진 이가 아니면 비록 이것이 있더라도 즐길 수 없습니다.

此一章之大指.

여기는 2장 전체의 큰 뜻을 담고 있다.

 

: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牣魚躍.’

시경영대를 처음 만들 때 경계 짓고 치수를 재니 서민들이 도와주어 하루 만에 완성되었네. 일을 서두르지 말라하셔도 서민들이 문왕의 자식이라도 된 듯 오는 구나. 문왕이 영유에 계시니 암사슴들이 엎드려 있고 암사슴은 토실토실 살이 올랐으며 백조들은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네. 문왕이 영소에 계시니 아! 가득한 물고기들 뛰어 노니는구나.’라 하였습니다.

, 音棘. , 音憂. , 詩作翯, 戶角反. , 音烏.

此引詩而釋之, 以明賢者而後樂此之意.

여기에선 시경을 인용하여 해석하여, ‘현자이후락차(賢者而後樂此)’의 의미를 밝혔다.

 

詩大雅靈臺之篇,

시는 대아(大雅) 영대(靈臺)편이다.

 

, 量度也.

()은 재고 측정한다는 의미이다.

 

靈臺, 文王臺名也.

영대(靈臺)는 문왕의 관망대 이름이다.

 

, 謀爲也. , 治也.

()은 도모한다는 뜻이고, ()은 돕는다는 뜻이며,

 

不日, 不終日也.

불일(不日)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 速也,

()는 빨리하다라는 뜻으로

 

言文王戒以勿亟也.

문왕이 빠르게 하지 말라고 경계하였다는 말이다.

 

子來, 如子來趨父事也.

자래(子來)는 마치 자식이 아버지의 일을 도우러 달려오는 듯 왔다는 뜻이다.

 

靈囿, 靈沼, 臺下有囿, 囿中有沼也.

영유와 영소는 관망대 아래에 동산이 있고, 그 동산의 중앙에 연못이 있었다.

 

, 牝鹿也.

()는 암사슴이다.

 

, 安其所, 不驚動也.

()은 그 자리에서 편안하여 놀라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濯濯, 肥澤貌.

탁탁(濯濯)은 살쪄 윤기 나는 모양의 의태어다.

 

鶴鶴, 潔白貌.

학학(鶴鶴)은 깨끗하고 새하얀 모양의 의태어다.

 

, 歎美辭. , 滿也.

()는 감탄사다. ()은 가득하다는 뜻이다.

 

文王以民力爲臺爲沼, 而民歡樂之. 謂其臺曰靈臺, 謂其沼曰靈沼, 樂其有麋鹿魚鼈. 古之人與民偕樂, 故能樂也.

문왕은 백성들의 힘으로 관망대와 연못을 만들어 백성들이 그것을 기뻐하며 즐겼습니다. 그래서 관망대를 영대(靈臺), 연못을 영소(靈沼)라 이름 지어 그곳에 작고 큰 사슴과 물고기와 자라를 풀어주고 즐겼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옛 군주는 백성들과 함께 즐겼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다고 한 것입니다.

孟子文王雖用民力, 而民反歡樂之.

맹자는 문왕이 비록 백성들의 힘을 사용했지만, 그럼에도 백성들은 도리어 그것들을 기뻐하며 즐겼다.

 

旣加以美名, 而又樂其所有.

이것은 아름다운 명성을 더해준 것이며, 또한 문왕의 소유를 즐긴 것이다.

 

蓋由文王能愛其民,

대개 문왕이 그 백성들을 아꼈기에,

 

故民樂其樂, 而文王亦得以享其樂也.

백성들도 문왕의 즐거움을 즐겼고, 문왕 또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

 

湯誓: ‘時日害喪? 予及女偕亡.’

(그런데 이와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성들이 걸왕을 저주하며) 탕서이 해는 언제나 없어질꼬? 나와 너는 함께 없어지리라라고 쓰여 있습니다.

, 音曷. , 去聲. , 音汝.

此引書而釋之, 以明不賢者雖有此不樂之意也.

여기서는 서경을 인용하고 해석하여 불현자수유차불락(不賢者雖有此不樂)’의 뜻을 밝혔다.

 

湯誓, 商書篇名.

탕서상서의 편명이다.

 

, 是也. , 指夏桀.

()는 이것이란 뜻이다. ()은 하나라의 걸 임금을 가리킨다.

 

, 何也.

()는 어찌란 뜻이다.

 

桀嘗自言, ‘吾有天下,

걸은 일찍이 스스로 말했다. “내가 천하를 소유했으니,

 

如天之有日, 日亡吾乃亡耳.’

그건 하늘에 해가 있는 것과 같다. 그러니 해가 사라지면 나도 사라질 뿐이다

 

民怨其虐,

이때에 백성들은 걸의 학정(虐政)을 원망하였기 때문에

 

故因其自言而目之曰,

(걸 임금이) 스스로 말한 것을 따라 해를 지목하며 말했다.

 

此日何時亡乎? 若亡則我寧與之俱亡.’

이 해야 어느 때에 사라질래? 만약 사라진다면 나는 차라리 그와 함께 사라지겠다.”

 

蓋欲其亡之甚也.

대체로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것의 심한 것이다.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

(군주가 독식하면) 백성들은 왕과 함께 죽고자 하니, 비록 관망대와 연못에 동물들이 있더라도, 어찌 혼자 즐길 수 있겠습니까?"

孟子引此, 以明君獨樂而不恤其民,

맹자는 이 부분을 인용하여 임금이 홀로 즐기기만 하고 백성을 구휼하지 않으면

 

則民怨之而不能保其樂也.

백성이 임금을 원망하여 즐거움을 주는 것들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