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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47. 사익을 탐한 무리를 한시로 꾸짖은 유몽인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47. 사익을 탐한 무리를 한시로 꾸짖은 유몽인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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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사익을 탐한 무리를 한시로 꾸짖은 유몽인

 

 

柳於于少時閱書籙, 見簡冊中有蠹魚狼藉, 遂作一絶: “秦王餘魄化爲蟫, 食盡當年未盡書. 等食須知當食字, 一篇私字食無餘.”

蓋有所激而云, 豈獨憎蠹魚也哉.

 

 

 

 

 

 

해석

柳於于少時閱書籙,

어우 유몽인이 젊을 적에 책을 보다가

 

見簡冊中有蠹魚狼藉,

책 가운데에 책벌레가 낭자한 걸 보고서

 

遂作一絶: “秦王餘魄化爲蟫, 食盡當年未盡書. 等食須知當食字, 一篇私字食無餘.”

마침내 책을 보다가 책벌레가 낭자한 걸 보고서[閱書帙見蠧魚狼藉]라는 절구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秦王餘魄化爲蟫 진시왕의 남은 넋이 변하여 책벌레가 되었는지
食盡當年未盡書 당년에 못 먹은 책을 죄다 먹어 치우네.
等食須知當食字 똑같이 먹더라도 모름지기 마땅히 먹어야 할 글자를 알아야 하니,
一篇私字食無餘 한 권의 사()자를 남김없이 먹어 치우거라.

 

蓋有所激而云,

아마도 격분한 게 있어서 말한 것이지,

 

豈獨憎蠹魚也哉.

어찌 유독 책벌레를 미워해서였겠는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인조반정과 임진왜란을 대처하는 유몽인의 방식

시에 드러난 유몽인의 반반정 정신과 숨겨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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