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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45. 아계와 석루의 부전자전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45. 아계와 석루의 부전자전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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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계와 석루의 부전자전

 

 

李慶全, 石樓.

九歲時鵝溪抱置膝下, 使作卽景, 其詩: “一犬吠, 二犬吠, 三犬亦隨吠, 人乎虎乎風聲乎? 童言山月正如燭, 半庭惟有鳴寒梧.”

十歲作杭州圖詩曰: “楊柳依依十二橋, 碧潭春水正迢迢. 粧樓珠箔待新月, 江畔家家吹紫簫.”

鵝溪早以神童稱, 石樓之髫齔奇藻又如此, 可稱其家兒也.

 

 

 

 

 

 

 

해석

李慶全, 石樓.

이경전은 호가 석루다.

 

九歲時鵝溪抱置膝下,

9살에 아버지 아계 이산해가 무릎에 앉혀두고

 

使作卽景,

아이에게 눈앞에 보이는 경치를 짓게 하니석루유고(石樓遺稿)13살 때의 작품이라고 나온다

 

其詩: “一犬吠, 二犬吠, 三犬亦隨吠, 人乎虎乎風聲乎? 童言山月正如燭, 半庭惟有鳴寒梧.”

개가 짓다[犬吠]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一犬吠二犬吠 첫째 개가 짖으니 둘째 개도 짖고
三犬亦隨吠 셋째 개 또한 따라 짖네.
人乎虎乎風聲乎 사람 때문인가? 범 때문인가? 바람 소리 때문인가?
童言山月正如燭 아이가 말하네. “산달이 마치 촛불 같은데
半庭唯有鳴寒梧 뜨락에는 울어대는 찬 오동뿐이예요.”

 

十歲作杭州圖詩曰: “楊柳依依十二橋, 碧潭春水正迢迢. 粧樓珠箔待新月, 江畔家家吹紫簫.”

10살에 지은 항주의 그림[杭州圖]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楊柳依依二十橋 버드나무 휘늘어진 열두 다리.
碧潭春水正迢迢 푸른 호수엔 봄물이 참으로 아스라하네.
粧樓珠箔待新月 고운 누대 구슬 늘어뜨린 주렴에서 새로 뜰 달을 기다리니,
江畔家家吹紫簫 강가에선 집집마다 퉁소를 불고 있네.

 

鵝溪早以神童稱,

아계는 일찍이 신동으로 불렸는데

 

石樓之髫齔奇藻又如此,

석루가 어렸을 적초츤(髫齔): 다박 머리에 이를 갈 시기의 어린아이. 7, 8세 정도의 아이에도 기이한 문장이 이와 같았으니

 

可稱其家兒也.

그 집안의 아이라 일컬어질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단장취의로 한시의 시풍이 바뀌다

가문의 시재를 풀어낸 홍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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