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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46. 유몽인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46. 유몽인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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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유몽인의 시

 

 

柳於于夢寅送李校理日本詩曰: ‘鯨曝東溟十二年, 馬洲蕭瑟隱重烟. 城頭畵閣催紅日, 臺上華筵近碧天. 秋日賓盤饒島橘, 夜風漁笛識夷船. 書生正坐談兵略, 醉撫龍泉看跕鳶.’ 只此一詩, 可見所立卓犖.

且如山行: ‘蚌螺黏石何年海, 蘿葍生山太古田.’ ‘躑躅背岩多白蘂, 狌鼯食栢或靑毛.’ 等聯, 皆極幽奇.

 

 

 

 

해석

柳於于夢寅送李校理日本詩曰: ‘鯨曝東溟十二年, 馬洲蕭瑟隱重烟. 城頭畵閣催紅日, 臺上華筵近碧天. 秋日賓盤饒島橘, 夜風漁笛識夷船. 書生正坐談兵略, 醉撫龍泉看跕鳶.’

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송이교리일본(送李校理日本)이란 시는 다음과 같다.

 

鯨曝東溟十二年 고래가 동쪽 바다에서 볕을 쬔 지 12년에
馬洲蕭瑟隱重烟 대마도[馬洲島]는 쓸쓸히 겹겹의 안개 속에 숨어 있네.
城頭畫角催紅日 성 어귀의 화각은 붉은 해를 재촉하고
臺上華筵近碧天 대 위의 화려한 잔치는 푸른 하늘에 가깝지.
秋日賓盤饒島橘 가을날 손님의 소반엔 섬의 귤 가득하고
夜風漁笛識夷船 밤 바람의 배 경적엔 외국 배임을 알겠네.
書生正坐談兵略 서생은 바로 앉아 병법을 말하고
醉撫龍泉看跕鳶 취해 용천검 어루만지며 힘 없이 내려앉는 솔개를 보네.

 

只此一詩, 可見所立卓犖.

다만 이 시 한 편은 선 곳이 탁월하고 우뚝함을 볼 수 있다.

 

且如山行: ‘蚌螺黏石何年海, 蘿葍生山太古田.’ ‘躑躅背岩多白蘂, 狌鼯食栢或靑毛.’ 等聯, 皆極幽奇.

또한 산행(山行)이란 시의 다음 두 구 절과 같은 연구의 경우는 모두 매우 그윽하고 기이하다.

 

蚌螺黏石何年海 소라가 바위에 붙어 있으니 어느 해엔 바다였나?
蘿葍生山太古田 [蘿葍]가 산에서 나티 태곳적엔 밭이었으리.

 

躑躅背巖多白蘂 철쭉은 바위 등져 흰 이파리들이 많고
狌鼯食柏或靑毛 다람쥐가 잣을 먹어 푸른 털 간혹 있지.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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