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초왕(楚王) 한신(韓信),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하다
高祖六年, 人有上書告楚王韓信反. 諸將曰: “發兵坑孺子耳.”
上問陳平, 平危之曰: “古有巡狩會諸侯. 陛下第出僞遊雲夢, 會諸侯於陳, 因禽之, 一力士之事耳.” 上從之.
告諸侯會陳, “吾將遊雲夢” 至陳ㆍ信上謁, 命武士縛信, 載後車.
信曰: “果若人言, ‘狡兎死, 走狗烹, 飛鳥盡, 良弓藏, 敵國破謀臣亡.’ 天下已定, 臣固當烹.”
遂械繫以歸, 赦爲淮陰侯.
▲ 한신과 토사구팽. 한신의 인생은 정말 드라마틱하다.
해석
高祖六年, 人有上書告楚王韓信反.
한고조 6년에 사람들이 한고조에게 초왕 한신이 반란을 꾸미고 있다고 글을 올려 알렸다.
諸將曰: “發兵坑孺子耳.”
모든 장수들이 말했다. “병사들을 출동시켜 그 어린 놈인 한신을 묻어버리면 그만입니다.”
上問陳平, 平危之曰:
한고조는 진평에게 물으니, 진평은 위험하다하며 말했다.
“古有巡狩會諸侯.
“옛적에 천자께서 순수할 적엔 제후들을 모았습니다.
陛下第出僞遊雲夢, 會諸侯於陳,
폐하께서 다만 거짓으로 나가시어 운몽에서 노시며 제후들을 군진에 모으시고
因禽之, 一力士之事耳.”
그때에 그를 사로잡는다면, 그건 한 사람의 힘 있는 선비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上從之.
한고조가 그 말을 따랐다.
告諸侯會陳, “吾將遊雲夢”
제후들에게 알리고 군진에 모이게 하며 말했다. “나는 장차 운몽(雲夢)에서 노닐 것이니라”
至陳ㆍ信上謁,
진평과 한신이 나아와 한고조를 알현했고,
命武士縛信, 載後車.
이때 무사에게 명하여 한신을 결박하고서 뒷 수레에 실었다.
信曰: “果若人言, ‘狡兎死, 走狗烹,
한신이 말했다. “과연 사람들의 말하던 ‘날쌘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고
飛鳥盡, 良弓藏,
날던 새가 없어지면 좋은 활은 처박아 두며,
敵國破謀臣亡.’
적국이 사라지면 공신은 없어진다’라는 것과 같구나.
天下已定, 臣固當烹.”
천하가 이미 평정되었으니, 나는 마땅히 삶아지겠구나.”
遂械繫以歸, 赦爲淮陰侯.
마침내 형틀에 묶인 상태로 돌아왔고 사죄하여 회음후가 되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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