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외효가 마원을 공손술에게 보내다.
建武初, 隗囂據天水, 自稱西州上將軍. 嘗遣馬援往成都, 觀公孫述. 援與述舊, 謂當握手歡如平生, 時述已稱帝四年矣.
援旣至, 盛陳陛衛, 以迎援. 援謂其屬曰: “天下雌雄未定, 公孫不吐哺迎國士. 反修飾邊幅, 如偶人形. 此何足久稽天下士乎?”
因辭歸謂囂曰: “述井底蛙耳. 而妄自尊大.”
해석
建武初, 隗囂據天水,
건무(광무제의 연호) 초에 외효가 천수에 의거하여
自稱西州上將軍.
스스로 ‘서주상장군’이라 일컬었다.
嘗遣馬援往成都, 觀公孫述.
일찍이 마원을 파견하여 성도로 보내어 공손술을 살펴보도록 했다.
援與述舊, 謂當握手歡如平生,
마원과 공손술을 옛 친구로 마땅히 손을 잡고 환대하기를 평생의 지기(知己)처럼 할 것이라 했는데,
時述已稱帝四年矣.
이때가 공손술이 이미 황제로 칭한 지 4년 째였다.
援旣至, 盛陳陛衛, 以迎援.
마원이 이미 이르자 성대하게 섬돌 앞에 의장대를 진열하고서 마원을 맞이했다.
援謂其屬曰: “天下雌雄未定,
마원이 속관에게 말했다. “천하의 자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公孫不吐哺迎國士.
공손은 먹은 것을 뱉을 정도로 급히 하지 않으면서 국사를 맞이한다.
反修飾邊幅, 如偶人形.
그러면서도 도리어 옷깃의 가장자리를 꾸미는 겉치레는 마치 인형과 같았으니,
此何足久稽天下士乎?”
어찌 오래도록 천하의 선비를 머무르게 하기에 넉넉하겠는가?”
因辭歸謂囂曰:
마원이 말하며 돌아와 외효에게 보고했다.
“述井底蛙耳. 而妄自尊大.”
“공손술은 우물 안 개구리일 뿐입니다. 망령되이 자신을 존대합니다.”
인용
왕망의 퇴출과 외효와 공손술의 섬멸하며 후한의 기틀을 잡은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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