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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62. 밑바탕이 있는 시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feat. 조찬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62. 밑바탕이 있는 시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feat. 조찬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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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밑바탕이 있는 시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feat. 조찬한)

 

 

大凡詩與文, 貴有淵源. 其所謂奇崛者, 淡雅者, 雖其才之不同, 而惟源深者, 欲奇而奇, 欲淡而淡.

趙玄洲纘韓, 平生爲詩, 奇怪險崛. 詠玩瀑臺詩: “深藏睡虎風烟晦, 倒掛生龍霹靂噴.” 有捕龍蛇搏虎豹之勢,

至如贈槐山守吳肅羽, 則曰: “新燕不來春寂寂, 故人將去雨紛紛.”

殆平易淡雅, 絶無險截之態, 非其源之深博者, 能若是乎.

 

 

 

 

 

 

해석

大凡詩與文, 貴有淵源.

대체로 시와 문장은 연원이 있음을 귀하게 여긴다.

 

其所謂奇崛者, 淡雅者,

말했던 기이하고 우뚝한 것과 담백하고 우아한 것은

 

雖其才之不同,

비록 재주가 같지 않지만,

 

而惟源深者,

오직 연원이 깊은 사람이라면

 

欲奇而奇, 欲淡而淡.

기굴하려 하면 기굴해지고 담아하려면 담아해진다.

 

趙玄洲纘韓, 平生爲詩, 奇怪險崛.

현주 조찬한은 평생 시를 지었는데 기괴하고 험난하며 우뚝했다.

 

詠玩瀑臺詩: “深藏睡虎風烟晦, 倒掛生龍霹靂噴.”

완폭대에서 읊은 시는 다음과 같다.

 

深藏睡虎風煙晦 깊은 곳에 잠자는 호랑이 감추려 듯 바람과 안개 자욱하고,
倒掛生龍霹靂噴 용을 거꾸로 걸었는지 벼락소리 내뿜어 나오네.

 

有捕龍蛇搏虎豹之勢,

용과 뱀을 잡고 호랑이와 표범을 치는 기세가 있다.

 

至如贈槐山守吳肅羽, 則曰: “新燕不來春寂寂, 故人將去雨紛紛.”

괴산 수령 오숙우에게 주다[贈槐山守吳肅羽]라는 시에 이르면 다음과 같다.

 

新燕不來春寂寂 새 제비 오지 않아 봄이 적적했는데
故人將去雨紛紛 고인은 떠나려 하고 비만 부슬부슬 내리네.

 

殆平易淡雅, 絶無險截之態,

대단히 평이하고 담백하며 우아해서 험하고 끊어진 자태가 전혀 없으니,

 

非其源之深博者, 能若是乎.

연원이 깊고 넓은 사람이 아니라면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연원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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