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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64-1.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최치원~이색)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64-1.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최치원~이색)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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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탁월하여 놀라게 할 만한 한시들(최치원~이색)

 

 

我東自崔孤雲以後, 高麗, 至我朝, 其間數千餘載, 爲文章者, 不啻數百家, 而大家則僅十餘人.

今記其表表警聯. 故無論諸詩話載與不載, 並錄之.

崔學士孤雲潤州慈和寺, “畵角聲中朝暮浪, 靑山影裏古今人.” 余未嘗不歎其感慨

李白雲春卿元日早朝, ‘三呼萬歲神山湧, 一熟千年海果來.’ 未嘗不歎其壯麗.

李益齋仲思記行, “雨催寒犢歸漁店, 風動輕鷗送客舟.” 未嘗不歎其精緻.

李牧隱穎叔山中, “風淸竹院逢僧話, 草軟陽坡共鹿眠..” 未嘗不歎其穠贍.

 

 

 

 

 

 

해석

我東自崔孤雲以後, 高麗, 至我朝,

우리 동방은 최고운 이래로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其間數千餘載, 爲文章者, 不啻數百家,

그 사이에 수천 년 동안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수백 명 뿐이 아니었지만

 

而大家則僅十餘人.

대가는 겨우 십 여명이었다.

 

今記其表表警聯.

이제 탁월한표표(表表): 탁월하고 특이하며 특출난 것이다[卓異, 特出]놀랠 만한 연들을 기록했다.

 

故無論諸詩話載與不載, 並錄之.

그러므로 여러 시화에 실렸느냐 안 실렸느냐에 상관없이 아울러 그것을 기록해둔다.

 

崔學士孤雲潤州慈和寺, “畵角聲中朝暮浪, 靑山影裏古今人.”

학사 최고운의 윤주의 자화사에 올라[登潤州慈和寺]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畫角聲中朝暮浪 뿔 나팔 소리 속에 아침저녁 물결 치고
靑山影裏古今人 청산 그림자 속에서 고금의 인간 무상해라.

 

余未嘗不歎其感慨

나는 일찍이 감개함을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李白雲春卿元日早朝, ‘三呼萬歲神山湧, 一熟千年海果來.’

백운 이춘경의 설날에 일찍 조회하며[元日早朝] / 1209년 정월대보름에 한림원에서 지어 바치다[己巳年燈夕 翰林奏呈]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三呼萬歲神山湧 세 번 만세를 부르니 신산이 솟구쳤고
一熟千年海菓來 한 번 천 년마다 익는 반도(蟠桃)가 왔다네.

 

未嘗不歎其壯麗.

일찍이 장엄함과 고움에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李益齋仲思記行, “雨催寒犢歸漁店, 風動輕鷗送客舟.”

익재 이중사의 기행(記行) / 817일에 배 타고 아미산으로 향하며[八月十七日 放舟向峨眉山]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雨催寒犢歸漁店 비에 쫓긴 찬 송아지 어점으로 돌아가고
波送輕鷗近客舟 파도에 뜬 가벼운 갈매기는 객주로 다가오니,

 

未嘗不歎其精緻.

일찍이 정밀함과 치밀함에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李牧隱穎叔山中, “風淸竹院逢僧話, 草軟陽坡共鹿眠..”

목은 이영숙의 산속 일 기억해내며[憶山中]라는 시의 다음 구절은

 

風淸竹院逢僧話 바람 맑은 대나무 심긴 정원서 스님 만나 말을 나눴고
草軟陽坡共鹿眠 풀 아들한 양지에선 사슴이랑 함께 잠들었지.

 

未嘗不歎其穠贍.

일찍이 무성하고 넉넉함에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전문

작은 차이가 천지의 뒤틀림을 낳는다

등윤주자화사 이해하기

원일조조 이해하기

八月十七日 放舟向峨眉山 이해하기

憶山中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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