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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호음ㆍ동고ㆍ동악ㆍ소암이 스님에게 준 시를 평가하다
古人贈僧詩, 多矣.
湖陰詩曰: “踏盡千山更萬山, 滿腔疑是碧孱顔. 他年縱未超三界, 猶與婆娑作寶關.”
東皐詩曰: “白雲涵影古溪寒, 和月時時上石壇. 詩在山中自奇絶, 枉尋岐路太漫漫.”
해석
古人贈僧詩, 多矣.
옛 사람이 스님에게 준 시가 많다.
湖陰詩曰: “踏盡千山更萬山, 滿腔疑是碧孱顔. 他年縱未超三界, 猶與婆娑作寶關.”
호음의 「무제(無題)」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踏盡千山更萬山 | 수천 산 밟고 나면 수만 산을 또 갔으니, |
滿腔疑是碧孱顔 | 스님의 속에 든 것은 필시 푸르고 우뚝한 모습이리라. |
他年縱未超三界 | 다른 해에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
猶與婆娑作寶關 | 사바세계에 머뭇거리며 절집을 짓겠지. |
東皐詩曰: “白雲涵影古溪寒, 和月時時上石壇. 詩在山中自奇絶, 枉尋岐路太漫漫.”
동고의 「영희의 시권에 쓰다[靈熙卷韻]」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白雲涵影古溪寒 | 흰 구름의 그림자를 담아 놓으니 오래된 시내는 차고 |
和月時時上石壇 | 달과 때때로 석단에 오르네. |
詩在山中自奇絶 | 시는 산 속에 있어야 절로 기이해지는데, |
枉尋岐路太漫漫 | 잘못 갈림길을 찾아 너무나 오랫동안 헤매었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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