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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위정 - 9. 안연은 바보가 아닌 진정한 학인(學人)이었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위정 - 9. 안연은 바보가 아닌 진정한 학인(學人)이었다

건방진방랑자 2021. 9. 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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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안연은 바보가 아닌 진정한 학인(學人)이었다

 

 

子曰: “吾與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也不愚.”

, 孔子弟子, . 子淵. 不違者, 意不相背, 有聽受而無問難也. , 謂燕居獨處, 非進見請問之時. , 謂發明所言之理. 愚聞之師曰: “顔子深潛純粹, 其於聖人體段已具. 其聞夫子之言, 黙識心融, 觸處洞然, 自有條理. 故終日言, 但見其不違如愚人而已. 及退省其私, 則見其日用動靜語黙之間, 皆足以發明夫子之道, 坦然由之而無疑, 然後知其不愚也.”

: “私者, 公之對. 門弟子以進見孔子爲公, 其他朋友相與, 謂之私.”

 

 

 

 

 

해석

子曰: “吾與言終日, 不違如愚.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하루 종일 말해보니 그 말을 어기질 않아 바보처럼 느껴졌는데,

, 孔子弟子, . 子淵.

안회는 공자제자니 성은 안이고 자는 자연이다.

 

不違者, 意不相背,

불위(不違)는 뜻이 어긋나지 않아 듣고

 

有聽受而無問難也.

수용하되 질문이나 논란은 없는 것이다.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也不愚.”

물러나 사적 공간에서 제자들끼리 토론회를 하는 것을 보니 또한 충분히 발명하였다. 안회는 바보가 아니구나.”

, 謂燕居獨處,

()는 한가롭게 살며 혼자 거처하는 것을 말하니

 

非進見請問之時.

나아가 뵙고 묻는 때는 아니다.

 

, 謂發明所言之理.

()은 말한 것의 이치를 발명한 것이다.

 

愚聞之師曰: “顔子深潛純粹,

내가 스승 연평(延平) 이통(李侗)께 들었다. “안자는 자질이 깊고 순수하여

 

其於聖人體段已具.

성인에 대해 체계가 이미 갖춰졌었다.

 

其聞夫子之言, 黙識心融,

그래서 부자의 말을 들으면 절로 이해되고 내면으로 깨달아져

 

觸處洞然, 自有條理.

가는 곳마다 밝아져 스스로 조리가 있었다.

 

故終日言, 但見其不違如愚人而已.

그러므로 종일토록 말함에 다만 어기지 않는 것만 보여 바보 같았을 뿐이다.

 

及退省其私,

그러나 물러나 사적 공간을 살펴보면

 

則見其日用動靜語黙之間,

일상생활에 행동하거나 가만히 있거나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말하고 침묵하는 사이를 보면

 

皆足以發明夫子之道, 坦然由之而無疑,

모두 충분히 부자의 도를 발명하여 평이하게 그것을 따라 의심이 없었다.

 

然後知其不愚也.”

그런 뒤에야 어리석지 않음을 안 것이다.”

 

: “私者, 公之對.

다자이 슌다이(太宰春台)가 말했다. “사적 공간이란 공적 공간에 대비한 것이다.

 

門弟子以進見孔子爲公,

공자 문하의 제자들이 나아가 공자를 뵙는 것을 공()이라 하고

 

其他朋友相與, 謂之私.”

달리 친구들과 서로 토론하는 것을 사()라고 한다.”

 

亦足以發
고주(古註) 공자 도의 대체를 발명한다[發明大體].
신주(新註) 공적 공간의 공부한 핵심을 사적 공부 자리에서 정확히 발명하고 있다.
도올(檮杌) 나와 말할 때는 그가 묵묵히 따르기만 해서 바보스럽게 느꼈더니 그가 사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보니 나를 깨우고 계발시키는 바가 있다.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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