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온고지신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溫, 尋繹也. 故者, 舊所聞. 新者, 今所得. 言學能時習舊聞, 而每有新得, 則所學在我, 而其應不窮, 故可以爲人師. 若夫記問之學, 則無得於心, 而所知有限, 故『學記』譏其“不足以爲人師”, 正與此意互相發也.
○ 『論語古今註』曰: “可以爲師, 謂師之爲職, 頗可爲也. 舊學旣冷, 今以敎人之故, 得溫故而知新, 非益我之事乎? 人可以爲師矣.”
해석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공자께서 “옛 것을 익히면서도 새 것을 창안할 줄 안다면 스승이 될 만하다.”고 말씀하셨다.
溫, 尋繹也.
온(溫)은 찾아서 연역하는 것이다.
故者, 舊所聞.
고(故)라는 것은 옛적에 들은 것이고
新者, 今所得.
신(新)이란 지금 얻은 것이다.
言學能時習舊聞, 而每有新得,
배움에 때때로 예전에 들은 것을 익혀 매번 새로이 터득할 수 있다면
則所學在我, 而其應不窮,
배운 것이 나에게 있어 응용함이 무궁해지기 때문에
故可以爲人師.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다.
若夫記問之學,
암기만 하고 묻기만 하는 학문 같은 경우는
則無得於心, 而所知有限,
마음으로 터득되는 게 없어 아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학기』에 ‘남의 스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으니,
正與此意互相發也.
바로 이 장의 뜻과 서로 발명해준다.
○ 『論語古今註』曰: “可以爲師,
『논어고금주』에서 말했다. “가이위사(可以爲師)라는 말은
謂師之爲職, 頗可爲也.
스승의 직분됨이 매우 할 만하다는 말이다.
舊學旣冷,
옛적에 배운 것이 이미 식상해져 버렸는데,
今以敎人之故,
지금 사람을 가르치는 수고로움으로
得溫故而知新,
옛날에 배웠던 식어버린 지식이 데워져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하니
非益我之事乎?
나의 일에 유익이 아니겠는가?
人可以爲師矣.”
그러니 사람이 스승은 되어볼 만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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