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공자가 말한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
子曰: “視其所以,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爲惡者爲小人.
觀其所由,
觀, 比視爲詳矣. 由, 從也.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則亦不得爲君子矣. 或曰: “由, 行也. 謂所以行其所爲者也.”
察其所安.
察, 則又加詳矣. 安, 所樂也. 所由雖善, 而心之所樂者不在於是, 則亦僞耳, 豈能久而不變哉?
人焉廋哉? 人焉廋哉?”
焉, 於虔反. 廋, 所留反.
○ 焉, 何也. 廋, 匿也. 重言以深明之.
○ 程子曰: “在己者能知言ㆍ窮理, 則能以此察人如聖人也.”
○ 『論語古今註』曰: “以, 因也. 由, 經也. 安, 止而不遷也. 凡觀人之法, 每作一事, 須觀其始所因者何故, 中所經者何道, 終所止者何處, 則人無所匿其情也.”
해석
子曰: “視其所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이(以)는 행동하는 것이니 선을 행하는 사람은 군자가 되고,
爲惡者爲小人.
악을 행하는 사람은 소인이 된다.
觀其所由,
그의 내면의 본심을 보며
觀, 比視爲詳矣.
관(觀)은 시(視)와 비교하여 자세히 본다는 것이다.
由, 從也.
유(由)는 따른다는 것이다.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일은 비록 선을 행한다 해도 뜻이 따르는 바가 선하지 않으니,
則亦不得爲君子矣.
또한 군자가 되지 못한다.
或曰: “由, 行也.
어떤 이가 말했다. “유(由)는 행함이니,
謂所以行其所爲者也.”
행해야 하는 것을 실천하는 걸 말한다.”
察其所安.
그가 편안히 여기는 것을 보면
察, 則又加詳矣.
찰(察)은 또한 더욱 자세히 본다는 것이다.
安, 所樂也.
안(安)은 즐기는 것이다.
所由雖善, 而心之所樂者不在於是,
따르는 것이 비록 선하나 마음이 즐기는 것이 여기에 있지 않으면
則亦僞耳,
또한 거짓일 뿐이다.
豈能久而不變哉?
어찌 오래도록 지속하며 변하지 않으리.
人焉廋哉? 人焉廋哉?”
사람이 어떻게 숨기랴? 어떻게 숨기랴?
焉, 於虔反. 廋, 所留反.
○ 焉, 何也. 廋, 匿也.
언(焉)은 어찌라는 뜻이다. 수(廋)는 숨긴다는 뜻이다.
重言以深明之.
거듭 말하여 깊이 밝힌 것이다.
○ 程子曰: “在己者能知言ㆍ窮理,
정명도가 말했다. “나에게 있는 것으로 말을 알고 이치를 궁리하면
則能以此察人如聖人也.”
이것으로 사람 살피기를 성인과 같이 할 수 있다.”
○ 『論語古今註』曰: “以, 因也.
『논어고금주』에서 말했다. “이(以)는 따른다는 것이다.
由, 經也. 安, 止而不遷也.
유(由)는 경과하며 지나는 것이다. 안(安)은 멈춰 옮겨가지 않는 것이다.
凡觀人之法, 每作一事,
무릇 사람을 보는 법을 매번 한 가지 일을 할 때
須觀其始所因者何故,
시작한 원인이 어떠한 연고인지,
中所經者何道, 終所止者何處,
중간에 경과한 것이 어떠한 것인지, 끝에 멈춘 것이 어느 곳인지를 보면
則人無所匿其情也.”
사람이 실정을 숨길 곳이 없다.”
所以 | 所由 | 所安 | 분류이유 | |
주희 | 드러난 행위 | 그걸 행한 뜻 | 본심 | 내면으로 파고듦 |
다산 | 시작한 원인 | 중간에 경과한 내용 | 멈춘 곳 | 시간의 경과 |
도올 | 현재적 행위 | 과거적 동기나 전개과정 | 미래적 지향점, 가치 | 한 인간의 全觀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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