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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 - 6. 부모는 자식이 병들지나 않을까 근심한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위정 - 6. 부모는 자식이 병들지나 않을까 근심한다

건방진방랑자 2021. 9.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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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모는 자식이 병들지나 않을까 근심한다

 

 

孟武伯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武伯, 懿子之子, . 言父母愛子之心, 無所不至, 惟恐其有疾病, 常以爲憂也. 人子體此, 而以父母之心爲心, 則凡所以守其身者, 自不容於不謹矣, 豈不可以爲孝乎?

舊說, 人子能使父母不以其陷於不義爲憂, 而獨以其疾爲憂, 乃可謂孝. 亦通.

 

 

 

 

 

 

해석

孟武伯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이 효에 대해 여쭈자, 공자께서 부모님께선 오직 자식이 병들지나 않을까 근심하신다.”라고 말씀하셨다.

武伯, 懿子之子, .

무백은 의자의 아들로, 이름은 체다.

 

言父母愛子之心, 無所不至,

부모께서 자식을 아끼는 마음이 이르지 않음이 없으니,

 

惟恐其有疾病, 常以爲憂也.

오직 자식이 질병이 있을까 두려워하는 것으로 항상 근심을 삼으신다.

 

人子體此, 而以父母之心爲心,

자식이 이것을 체득하여 부모님의 마음으로 자기의 마음으로 삼으면

 

則凡所以守其身者, 自不容於不謹矣,

무릇 몸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 삼가지 않음을 용납하지 않으리니,

 

豈不可以爲孝乎?

어찌 효가 될 수 없겠는가?

 

舊說, 人子能使父母不以其陷於不義爲憂,

옛날 해석엔 자식이 부모님께 불의에 빠짐으로 근심을 삼지 않도록 하고

 

而獨以其疾爲憂, 乃可謂孝.

오직 자식의 질병으로 근심을 삼도록 해야 이게 바로 효라 할 수 있다고 했으니,

 

亦通.

또한 통한다.

 

논어에서 공자는 대화를 통해 효()의 본질을 명료하게 가르쳐주고는 했다. 위정(爲政)편의 이 대화는 짧지만 공자의 성품을 잘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부모유기질지우(父母唯其疾之憂)에서 유()는 다만, 그저의 뜻이다. ()라고 적어도 통한다. ()은 질병(疾病)이란 말이다. 고전에서는 질()이 병에 해당하고 병()은 심해졌다는 뜻이었다. ()는 우려(憂慮)한다는 뜻이다. 유기질지우(唯其疾之憂)는 유우기질(唯憂其疾)의 순서를 바꾸어 글의 뜻을 강조한 것이다.

맹무백(孟武伯)은 노()나라 대부(大夫)의 맏아들이었는데 마음이 착했다. 그가 ()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부모는 그저 병들까 걱정할 따름이네라고 대답했다. 맹무백은 건강이 좋지 않았나 보다. 그렇기에 그대는 건강 때문에 혹 부모에게 걱정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그대에게는 일세라고 말했다.

또는 효자(孝子)라 해도 질병에 걸릴 수가 있으므로 부모에게는 자식이 질병에 걸릴까 염려하는 걱정만은 어쩔 수 없이 남겨두되 다른 걱정은 일절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아도 좋다. 혹 기질(其疾)을 부모의 질병으로 풀이한다면 이 구절은 효행(孝行)이란 자식이 부모가 병에 걸리지 않기만을 늘 걱정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라는 뜻이 된다.

부모에게 큰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이 효()의 본질이다. 송나라 때 소옹(邵雍)은 큰 추위, 큰 더위, 큰 바람, 큰 비가 있으면 집밖으로 나가지를 않았다. 게으르거나 자기 몸을 아껴 그런 것이 아니다.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고 자기 몸을 공경(恭敬)했기 때문이었다. , 소옹의 사불출(四不出)은 경신(敬身)을 통해 효()를 이룬 것이었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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