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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第一章)
王이 宅憂亮陰(암)三祀하사 旣免喪하시고 其惟弗言이어시늘 群臣이 咸諫于王曰 嗚呼라 知之曰明哲이니 明哲이 實作則하나니 天子惟君萬邦이어시든 百官이 承式하여 王言을 惟作命하나니 不言하시면 臣下罔攸稟令하리이다
亮은 亦作諒이요 陰은 古作闇이라 按喪服四制에 高宗諒陰三年이라하여늘 鄭氏註云 諒은 古作梁하니 楣謂之梁이요 闇은 讀如鶉鵪之鵪이니 闇은 謂廬也니 卽倚廬之廬라하고 儀禮에 翦屛柱楣라하여늘 鄭氏謂柱楣는 所謂梁闇이 是也라하니 宅憂亮陰은 言宅憂於梁闇也라 先儒는 以亮陰으로 爲信黙不言이라하니 則於諒陰三年不言에 爲語復(複)而不可解矣라 君薨이어든 百官總己하여 聽於冢宰하니 居憂亮陰不言은 禮之常也라 高宗이 喪父小乙이러니 惟旣免喪而猶弗言하니 群臣이 以其過於禮也라 故로 咸諫之라 歎息言 有先知之德者를 謂之明哲이니 明哲이 實爲法於天下라 今天子君臨萬邦이어시든 百官이 皆奉承法令하여 王言則爲命하니 不言則臣下無所稟令矣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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