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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석주의 형인 권섭과 그에게 만시를 지은 택당
權韐九歲時作「松都懷古」, 膾炙當時.
後澤堂詩以挽之曰: “雪月寒鍾故國詩, 九齡佳句世間知. 風塵歷抵空時輩, 江海歸來有酒巵. 囊裏虎韜身擁褐, 案頭丹訣鬢成絲. 猶應五竇聯珠集, 不廢高名死後垂.”
立意措語, 精到工緻, 可謂名作. 然格自隋宋.
해석
權韐九歲時作「松都懷古」,
권겹이 9살 때에 지은 「송도회고(松都懷古)」는
膾炙當時.
당시에 회자되었다.
後澤堂詩以挽之曰: “雪月寒鍾故國詩, 九齡佳句世間知. 風塵歷抵空時輩, 江海歸來有酒巵. 囊裏虎韜身擁褐, 案頭丹訣鬢成絲. 猶應五竇聯珠集, 不廢高名死後垂.”
후에 택당이 「주부 권겹에 대한 만사[權主簿挽詞]」라는 시로 그를 애도했으니 다음과 같다.
雪月寒鍾故國詩 | 9살 때 지은 ‘설월한종고국(雪月寒鍾故國)’이라는 시 |
九齡佳句世間知 | 9살의 아름다운 시구로 세간에 알려졌네. |
風塵歷詆空時輩 | 세상살이 지내며 저촉되어 당시의 무리를 부질없다 했고, |
江海歸來有酒危 | 은둔해서 돌아와선 술로 인한 위험이 있었지. |
囊裏虎韜身擁褐 | 주머니 속엔 병서, 몸엔 갈포옷. |
案頭丹訣鬢成絲 | 창가엔 단약 제조법이, 머리엔 실 같은 쇤 머리카락이. |
猶應五竇聯珠集 | 오히려 응당『오두연주집』이 있어서 |
不廢高名死後垂 | 높은 이름 손상되지 않고 사후에 드리워졌다네. |
立意措語, 精到工緻,
뜻을 세우고 시어를 배치한 것이 정밀하고 치밀하니
可謂名作.
명작이라 할 만하다.
然格自隋宋.
그러나 격조는 스스로 송풍(宋風)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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