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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67. 백로주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67. 백로주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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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백로주 시

 

 

永平白鷺洲, 形勝最於畿內.

李白洲明漢, 嘗有一絕, 趙龍洲絅楊鑑湖萬古皆次之, 白洲詩爲第一. : ‘身如白鷺洲邊驚, 心似白雲山上雲. 孤吟盡日不知返, 雲去鷺飛與誰郡.’

龍洲詩曰: ‘潭虛先受欲生月, 松老尙浮不盡雲. 應有此間閑似者, 君今獨往非人群.’

鑑湖詩曰: ‘東風花落水中石, 西日客眠松下雲. 醉把一盃酬白鷺, 世間惟有爾爲群.’

 

 

 

 

해석

永平白鷺洲, 形勝最於畿內.

영평(永平) 백로주(白鷺洲) 지세의 뛰어남은 경기도 내에서 최고다.

 

李白洲明漢, 嘗有一絕, 趙龍洲絅楊鑑湖萬古皆次之, 白洲詩爲第一.

백주(白洲) 이명한(李明漢)이 일찍이 한 절구를 짓자 용주(龍洲) 조경(趙絅)과 감호(鑑湖) 양만고(楊萬古)가 모두 차운했지만 백주의 시가 제일이 되었다.

 

: ‘身如白鷺洲邊驚, 心似白雲山上雲. 孤吟盡日不知返, 雲去鷺飛與誰郡.’

백주의 시는 다음과 같다.

 

身如白鷺洲邊鷺 몸은 백로주 곁의 해오라기 같고
心似白雲山上雲 마음은 백운산 위의 구름 같아라.
孤吟盡日不知返 외로이 진종일 읊조리느라 돌아가길 잊어버려
雲去鷺飛與誰群 구름 가고 해오라기 나니 누구와 짝할까나?

 

龍洲詩曰: ‘潭虛先受欲生月, 松老尙浮不盡雲. 應有此間閑似者, 君今獨往非人群.’

용주의 시는 다음과 같다.

 

潭虛先受欲生月 연못 비어 먼저 생겨나려는 달을 받아들이고
松老尙浮不盡雲 소나무 늙어 오히려 다하지 않은 구름 떠있네.
應有此間閑似者 응당 이 사이에 한가한 듯한 사람 있을 터인데
君今獨往非人群 그대는 지금 홀로 가서 사람들의 무리가 아니구먼.

 

鑑湖詩曰: ‘東風花落水中石, 西日客眠松下雲. 醉把一盃酬白鷺, 世間惟有爾爲群.’

감호의 시는 다음과 같다.

 

東風花落水中石 봄바람에 꽃이 물 속 바위에 떨어지고
西日客眠松下雲 지는 해에 나그네 소나무 아래 구름에서 잔다네.
醉把一盃酬白鷺 취하여 한 술 잔 잡고 흰 해오라기에 술 권하니
世間惟有爾爲群 세상 사이에서 오직 너만이 떼를 지었구나.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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