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흰 갈매기
백구(白鷗)
정두경(鄭斗卿)
白鷗在江海 泛泛無冬夏
백구재강해 범범무동하
羽族非不多 吾憐是鳥也
우족비불다 오련시조야
年年不與雁南北 日日常隨波上下
년년불여안남북 일일상수파상하
寄語白鷗莫相疑 余亦海上忘機者
기어백구막상의 여역해상망기자 『東溟先生集』 卷之十一
해석
白鷗在江海 泛泛無冬夏 | 백구가 강과 바다에 있어 떠다니며 겨울 여름이 없으니 |
羽族非不多 吾憐是鳥也 | 새의 족속들이 많지 않은 건 아니나, 나는 이 새를 사랑한다네. |
年年不與雁南北 | 해마다 남과 북으로 오가는 기러기와 같이 하지 않고 |
日日常隨波上下 | 날마다 항상 파도 따라 오르락내리락. |
寄語白鷗莫相疑 | “백구야 말 붙여도 서로 의심하지 말자꾸나. |
余亦海上忘機者 | 나 또한 바다 위에서 기심【기심(機心): 자기의 사적(私的)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교묘하게 도모하는 마음을 말한다. 바닷가에서 아무런 기심도 없이 날마다 갈매기와 벗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부친의 부탁을 받고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자 갈매기들이 벌써 알아채고는 그 사람 가까이 날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열자(列子)』 「황제(黃帝)」 】을 잃은 사람이니까.” 『東溟先生集』 卷之十一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내교 - 수운정피서(水雲亭避暑) (0) | 2022.10.30 |
---|---|
정두경 - 기자사(箕子祠) (0) | 2022.10.30 |
정두경 - 송북평사 홍주국 겸기절도사춘장령공(送北評事 洪柱國 兼寄節度使春長令公) (0) | 2022.10.30 |
이계 - 백상루(百祥樓) (0) | 2022.10.30 |
정두경 - 휴용만이부윤등통군정(携龍灣李府尹登統軍亭) (1) | 2022.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