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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두경 - 백구(白鷗)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두경 - 백구(白鷗)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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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갈매기

백구(白鷗)

 

정두경(鄭斗卿)

 

 

白鷗在江海 泛泛無冬夏

백구재강해 범범무동하

羽族非不多 吾憐是鳥也

우족비불다 오련시조야

 

年年不與雁南北 日日常隨波上下

년년불여안남북 일일상수파상하

寄語白鷗莫相疑 余亦海上忘機

기어백구막상의 여역해상망기자 東溟先生集卷之十一

 

 

 

 

 

 

해석

白鷗在江海 泛泛無冬夏

백구가 강과 바다에 있어 떠다니며 겨울 여름이 없으니

羽族非不多 吾憐是鳥也

새의 족속들이 많지 않은 건 아니나, 나는 이 새를 사랑한다네.

 

年年不與雁南北

해마다 남과 북으로 오가는 기러기와 같이 하지 않고

日日常隨波上下

날마다 항상 파도 따라 오르락내리락.

寄語白鷗莫相疑

백구야 말 붙여도 서로 의심하지 말자꾸나.

余亦海上忘機

나 또한 바다 위에서 기심기심(機心): 자기의 사적(私的)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교묘하게 도모하는 마음을 말한다. 바닷가에서 아무런 기심도 없이 날마다 갈매기와 벗하며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부친의 부탁을 받고 갈매기를 잡으려는 마음을 갖게 되자 갈매기들이 벌써 알아채고는 그 사람 가까이 날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열자(列子)』 「황제(黃帝)」 】을 잃은 사람이니까.” 東溟先生集卷之十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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