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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 - 1. 『대학』이 지향하는 인간론과 교육론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 - 1. 『대학』이 지향하는 인간론과 교육론

건방진방랑자 2021. 9. 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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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이 지향하는 인간론과 교육론

 

군주와 스승은 하늘이 명령한 직분이다

大學之序, 古之大學, 所以敎人之法也.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 則天必命之以爲億兆之君師,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伏羲神農黃帝堯舜, 所以繼天立極, 司徒之職, 典樂之官, 所由設也.

 

정치와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활발했던 하은주(夏殷周)

三代之隆, 其法寖備, 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人生八歲, 則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皆入小學,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文.

及其十有五年, 則自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皆入大學,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 所以分也.

夫以學校之設, 其廣如此; 敎之之術, 其次第節目之詳又如此, 而其所以爲敎,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 不待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

是以當世之人, 無不學, 其學焉者,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 職分之所當爲而各俛焉, 以盡其力. 此古昔盛時, 所以治隆於上, 俗美於下, 而非後世之所能及也.

 

 

 

해석

 

군주와 스승은 하늘이 명령한 직분이다

 

大學之序, 古之大學, 所以敎人之法也.

대학이란 책은 옛적 태학에서 사람을 가르친 방법이다.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대체로 하늘이 백성을 내림으로부터 이미 인의예지의 본성이 그에게 부여하지 않음이 없었다.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

그러나 기질의 품수(稟受) 받은 것이 혹 일정할 순 없어서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이런 이유로 본성이 소유한 것을 알아 그것을 보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

그래서 한 명의 총명예지(聰明叡智)하여 본성을 극진히 한 사람이 그 사이에서 나오면

 

則天必命之以爲億兆[각주:1]之君師,

하늘은 반드시 그에게 명령하여 온 백성의 군주와 스승으로 삼아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그에게 다스리게 하거나 가르치게 하여 본성을 회복케 하니,

 

伏羲神農黃帝堯舜, 所以繼天立極,

이것이 복희씨와 신농씨와 황제와 요순이 하늘을 이은 법칙을 세우고

 

司徒之職, 典樂[각주:2]之官, 所由設也.

사도의 직분과 전악의 관직을 설치한 까닭이다.

 

 

 

정치와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활발했던 하은주(夏殷周)

 

三代之隆, 其法寖備,

하은주(夏殷周) 세 시대가 융성해짐에 법이 점점 갖춰진 후에

 

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임금의 궁궐과 수도에서 민가에 이르기까지 배움이 있지 않은 게 없었다.

 

人生八歲, 則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사람이 태어나 8살이 되면 임금ㆍ고위관직자로부터 이하 서민의 자식에 이르기까지

 

皆入小學,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

모두 소학에 들어가게 하여 청소하는 법, 응대하는 법, 진퇴의 예절과

 

禮樂射御書數之文.

예절ㆍ음악ㆍ활쏘기ㆍ말타기ㆍ서예ㆍ셈하기의 육예(六藝)인 문학을 가르쳤다.

 

及其十有五年, 則自天子之元子衆子,

15살이 되면 천자의 맏아들과 뭇 아들로부터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공경과 대부, 원사의 적장자(嫡長子)와 백성의 준수한 이에 이르기까지

 

皆入大學,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

모두 태학에 들어가게 하여 이치를 연구함ㆍ마음을 바로함ㆍ몸을 수련함ㆍ남을 다스림의 방법을 가르쳤다.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 所以分也.

이것이 또한 학교의 가르침에 대소의 절차가 나누어진 까닭이다.

 

夫以學校之設, 其廣如此;

학교의 개설에 광범위한 게 이와 같고

 

敎之之術, 其次第節目之詳又如此,

가르치는 기술에 차례와 요소의 상세한 게 이와 같지만,

 

而其所以爲敎,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

가르치려는 이유는 또한 모두 임금이 몸으로 행동하고 마음에서 얻은 나머지에 근본을 두고

 

不待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

백성이 일상 생활하는 당연한 윤리의 바깥에서 구하길 기다리지 않았다.

 

是以當世之人, 無不學,

이런 이유로 당시 사람들이 배우지 않음이 없었고

 

其學焉者, 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

배운 사람은 성품과 분수의 고유한 것과

 

職分之所當爲而各俛焉, 以盡其力.

직분의 마땅히 행할 것을 알지 않음이 없어 각각 애쓰며 힘을 다했었다.

 

此古昔盛時, 所以治隆於上,

그러므로 옛적에 성대한 시절엔 다스림이 위에서 융성했었고

 

俗美於下, 而非後世之所能及也.

풍속이 아래에서 아름다웠으니 후세에는 미칠 수 없는 이유였던 것이다.

 

 

인용

목차

大學章句序

전문

 

 
  1. 억조(億兆): 억조창생(億兆蒼生)의 준말로, 무성히 우거진 초목처럼 무수히 많은 백성을 말한다. 즉 모든 백성 또는 세상 사람 [본문으로]
  2. 전악(典樂): 옛날 음악(音樂)을 담당하는 벼슬 이름. 『서경(書經)』 「순전(舜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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