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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군가(趙將軍歌) - 1. 재주와 지략이 뛰어난 조장군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조장군가(趙將軍歌) - 1. 재주와 지략이 뛰어난 조장군

건방진방랑자 2021. 8.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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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주와 지략이 뛰어난 조장군

 

趙將軍 조 장군은
長身美髥生不劣 큰 키에 우람한 수염에 삶은 강직하다네.
趙將軍公州之豪傑 조장군은 공주의 호협한 걸인으로
少而學書去學兵 어렸을 때 글을 배웠지만 포기하고서 병술을 배워
中歲虎榜振蹉跌 중년에 과거[각주:1]를 보았지만 급제엔 차질을 빚었지.
將軍雖武羲經 장군은 오직 무예와 주역에 통달했고
才略皆從學問中 재주와 지략이 모두 학문을 따라 적중했네.
口頭寧着詖淫說 말이 어찌 편벽되고 음탕한 말에 붙었겠는가?
彬彬六藝飭其躬 육예에 조화로워 그 몸을 삼갔고
恢恢遊刃所及處 널찍하게 칼로 도달 곳에서 노니
亦有巧思工倕 또한 기교로운 생각이 공수[각주:2]와 같았지.
堂前立置太極戶 당 앞엔 태극호를 세우고
杖頭刻成八卦筩 지팡이 머리엔 팔괘(八卦)를 새겼으며
袖中幾通經濟策 소매 안엔 몇 개의 경제의 계책을 통했네.
嘆息錦營李元戎 탄식하던 금영의 이원융이
延之幕府縻斗祿 그를 막부로 끌어 한 말의 녹봉에 얽매였으니
蟻封難展靑海驄 개미집에서 푸른바다 총이말의 뜻 펴기 어려는데
復有憐才洪尙書 다시 재주를 아까워하는 홍상서가 있어
登用將軍守衛廬 장군의 수위려에 등용했다네.

 

 

 

 

인용

전문

해설

 
  1. 호방(虎榜): 진사시(進士試)를 용호방(龍虎榜)이라 부른 데서 나온 말로, 과거시험을 말한다. [본문으로]
  2. 공수(工倕) : 수(倕)는 고대 교장(巧匠)의 이름이다. 요(堯) 임금의 부름을 받고 백공(百工)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에 공수라 칭했다 한다. 공수(公輸), 공수반(公輸班) 혹은 노반(魯班)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공수가 줄을 그으면 그림쇠와 곱자를 쓴 것 같았다. 그의 손가락은 줄을 긋는 재료와 하나가 되어 사심으로 분별하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전일해서 막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工倕旋而蓋規矩 指與物化而不以心稽 故其靈臺一而不桎]."라는 말이 나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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