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너희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제70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만약 너희가 너희 내면에 있는 것을 끊임없이 산출해낸다면, 너희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2만약 너희가 그것을 너희 내면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너희가 너희 내면에 가지고 있지 못한 그 상태가 너희를 죽이리라.”
1Jesus said, “If you bring forth what is within you, what you have will save you. 2If you do not have that within you, what you do not have within you will kill you.”
보통 종교를 타력신앙(他力信仰)과 자력신앙(自力信仰)으로 나눈다면 기독교는 타력신앙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어왔다. 미륵신앙과도 같은 형태의 어떤 타자에로의 귀의를 요구하는 종교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도마가 말하는 종교는 결코 타력신앙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도마의 살아있는 예수는 타력신앙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은 나 밖에로의 귀의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것의 발견이다. 하나님은 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빛’이다. 신앙이라는 것은 이 빛을 끊임없이 산출해내는 과정이다. 나의 내면에 있는 빛을 내 스스로 낳아야 하는 것이다. 이 빛이 없으면 곧 어둠이다. 24장의 내용이 본 장과 가장 가깝게 상통한다. 41장, 61장, 67장도 참조하라. 나의 구원, 나의 파멸이 모두 나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본 장은 역설하고 있다. 어둠이란 사탄의 속성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나의 빛을 죽인 결과일 뿐이다.
▲ 나그함마디보다 하류에 위치한 아비도스 신전은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존숭된 이집트 고대왕조의 종묘이다. 그 종묘의 ‘제왕화랑(Gallery of the Kings)’에는 세티 1세가 맏아들인 미래의 람세스 2세를 교육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람세스 2세는 모세와 동시대의 인물로 추정되기도 한다. 람세스 2세는 양피지 문헌을 들고 있는데 그 속에는 역대 왕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이름이 모두 벽면에 새겨져 있는 것이다. 이 자료는 이집트 역사를 구성하는 데 결정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이집트인들은 문서와 역사의 소중함을 알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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