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장
단독자만이 혼방(婚房)에 들어갈 수 있노라
제75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문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그러나 단독자만이 신부의 혼방(婚房)에 들어갈 수 있다.”
1Jesus said, “There are many standing at the door, but it is the solitary who will enter the bridal chamber.”
이 장의 주제는 이미 충분히 토로되었다. ‘신부의 혼방’은 주체간의 융합을 의미하며 그것은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자리’이다. 그것은 천국이다.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단독자이다. 단독자는 ‘홀로 서는 자’(Th.16), ‘하나된 자’(Th.23), ‘홀로된 자’(Th.49)이다. 그는 이미 분열을 초월하는 자이며, 분화 이전의 사람이며, 세속적인 모든 것을 버린 자이다. 이들만이 혼방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메이어는 73장부터 75장까지를 연속된 하나의 대화로서 연결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74장의 ‘그께서 가라사대(He said)’를 ‘어떤 자가 여쭈었다(Someone said)’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 올드 카이로(Old Cairo)에 있는 콥틱박물관 입구 정문. 그 철문에 콥틱박물관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도마복음서는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 국기 오른쪽에 있는 벽돌 건물은 로마황제 트라얀(Trajan)에 의하여 AD 98년에 건설된 강변 경비타워의 잔해이다. 그때만 해도 나일강이 이 타워 밑으로 흐르고 있었다. 박물관 왼쪽으로는 성 조지 교회(Church of St. George)가 자리 잡고 있다. 성 조지는 AD 303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에 용감히 저항하여 순교한 인물로 초기 기독교에서는 매우 존숭받는 성자이다. 그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로마 병정이었다.[임진권 기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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