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4. 공자의 미워함과 자공의 미워함
17-24 자공이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암~ 있구 말구. 남의 단점을 들추는 자를 미워하며, 아래에 처하면서 윗사람을 하릴없이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키만 하고 융통성이 없는 자를 미워한다.” 17-24.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그리곤 말씀하시었다: “사(賜: 지공)야! 너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이에 자공이 답하였다: “네, 있습니다. 남의 지식을 훔쳐내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불손한 것을 용기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까발리는 것을 정직으 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나이다.”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
한대의 희평석경(熹平石經)의 단편에는 ‘거하류(居下流)’ 구문에서 ‘류(流)’가 없다. 그러니까 ‘거하이선상(居下而訕上)’이 본래의 텍스트 모습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달아야 할 점이, 사랑의 윤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미움의 윤리라는 것이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26. 마흔 살이면 성취해야 할 것 (0) | 2022.12.14 |
---|---|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25. 사람 관계의 어려움 (0) | 2022.12.14 |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23. 젊은 자로가 공자에게 물은 것 (0) | 2022.12.14 |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22.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라 (0) | 2022.12.14 |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21. 3년상과 1년상 (0) | 2022.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