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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41. 세상을 피하고자 하는 뜻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41. 세상을 피하고자 하는 뜻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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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세상을 피하고자 하는 뜻

 

 

金齊顔, 九容之弟也. 謀誅辛旽, 事泄見殺.

嘗有寄無悅師詩曰: ‘世事紛紛是與非, 十年塵土汚人衣. 落花啼鳥春風裏, 何處靑山獨掩扉.’

有遁世之意, 而竟不自謀, 惜哉!

 

 

 

 

 

 

해석

金齊顔, 九容之弟也.

김제안은 구용의 아우다.

 

謀誅辛旽, 事泄見殺.

신돈을 죽이려 도모했으나 일이 세어나가 도리어 죽임을 당했다.

 

嘗有寄無悅師詩曰: ‘世事紛紛是與非, 十年塵土汚人衣. 落花啼鳥春風裏, 何處靑山獨掩扉.’

일찍이 무열 스님에게 부치며[無悅]라는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世事紛紛是與非 세상 일에 시비가 분분하여
十年塵土汚人衣 10년 동안 먼지로 나의 옷을 더럽혔네.
落花啼鳥春風裏 봄바람 속에 꽃 지고 새 우니
何處靑山獨掩扉 어찌 청산에 살며 홀로 사립문을 닫으신 게요.

 

有遁世之意,

세상을 피하려는 뜻이 있었으나

 

而竟不自謀, 惜哉!

마침내 스스로 도모하질 못했으니,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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