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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42. 아부시의 전형을 보여주마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42. 아부시의 전형을 보여주마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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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아부시의 전형을 보여주마

 

 

李牧隱穡, 稼亭之子也. 繼其父, 登第於中朝, 名動天下.

授翰林知制誥, 歐陽玄見而輕之, 作一句嘲曰: ‘獸蹄鳥跡之道, 交於中國.’ 牧隱應聲曰: ‘鷄鳴狗吠之聲, 達于四境.’ 頗奇之. 又吟一句曰: ‘持盃入海知多海.’ 牧隱卽對曰: ‘坐井觀天曰小天.’ 歐大驚曰: “君天下奇才也.”

入覲大明殿: ‘大闢明堂曉色寒, 旌旗高拂玉欄干. 雲開寶座聞天語, 春滿霞觴奉聖歡. 六合一家堯日月, 三呼萬歲漢衣冠. 不知身世今安在, 恐是靑冥控紫鸞.’ 詞極典麗, 可爲早朝之亞.

 

 

 

 

 

 

해석

李牧隱穡, 稼亭之子也.

목은 이색은 가정(稼亭)의 아들이다.

 

繼其父, 登第於中朝, 名動天下.

그 아버지를 이어 중국에서 과거에 합격하여, 명성이 천하를 울렸다.

 

授翰林知制誥, 歐陽玄見而輕之,

한림지제고(翰林知制誥)에 제수되니, 구양현이 보고 그를 가벼이 여겨

 

作一句嘲曰:

한 구를 지어 조롱하며 말했다.

 

獸蹄鳥跡之道, 交於中國.’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국이 남겨진 길이 중국에서 어지럽다.”

 

牧隱應聲曰:

목은이 응하여 소리 내며 말했다.

 

鷄鳴狗吠之聲, 達于四境.’

닭 우는 소리와 개가 짓는 소리가 서로 들려 사방의 국경에까지 도달한다.”

 

歐頗奇之.

구양현이 매우 그를 기이하게 여겼다.

 

又吟一句曰:

또한 한 구절을 읊조렸다.

 

持盃入海知多海.’

잔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가니 바닷물이 많은 걸 알겠구나.”

 

牧隱卽對曰: ‘坐井觀天曰小天.’

목은은 곧 우물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선 하늘만 작다라고 하는 구나.’라 대구했다.

 

大驚曰: “君天下奇才也.”

구양현이 크게 놀라며, “그대는 천하의 기이한 재주를 지녔다! 목은이 세 번 응답한 것은 대우가 기묘할 뿐만 아니라 말의 이치 모두 지극하니, 하늘이 짓고 땅이 설치한 것 같다. 다 동파와 수창한 여러분들에 떨어지지 않는다[! 牧隱三款酬答, 非但對偶奇妙, 詞理俱到, 有若天造地設, 儘不下於東坡諸公也]. 旬五志.”고 말했다.

 

入覲大明殿: ‘大闢明堂曉色寒, 旌旗高拂玉欄干. 雲開寶座聞天語, 春滿霞觴奉聖歡. 六合一家堯日月, 三呼萬歲漢衣冠. 不知身世今安在, 恐是靑冥控紫鸞.’

대명전에 들어가 뵈다[入覲大明殿]란 시는 다음과 같다.

 

大闢明堂曉色寒 크게 열린 궁궐, 새벽 빛 차갑고
旌旗高拂玉欄干 깃발 높이 펄럭여 옥난간을 스친다.
雲開寶座聞天語 구름 걷힌 보좌에선 황제의 말씀 들리고
春滿霞觴奉聖歡 봄이 가득한 술잔으론 황제에게 기쁨을 받드네
六合一家堯日月 온 세상이 한 집 안이니, 요임금 시절이요,
三呼萬歲漢衣冠 세 번 만세를 부르니 한나라의 의관이다.
不知身世今安在 모르겠네, 이 몸 지금 어디에 있는지?
恐是靑冥控紫鸞 아마 하늘에서 난새를 타고 부리는 듯.

 

詞極典麗, 可爲早朝之亞.

말이 매우 전아하고 고와 당나라 사람들의 일찍 조회한다[早朝, 早朝大明宮呈兩省僚友 / 奉和賈至舍人早朝大明宮]는 작품들과 버금갈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기본부터 한문공부를 해야 한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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