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116장 (2)
건빵이랑 놀자

물고기 포구의 이야기 어포사(漁浦詞) 임전(任錪) 三竿日出白烟消 江北江南上晩潮 隔浦淵淵齊打皷 郞舡已近海門橋 桃花時節鱖魚肥 跳擲銀盤健欲飛 近歲官中輸稅重 滿船漁利較前非 해석 三竿日出白烟消 삼간일출백연소 세 길이쯤 해가 나온 오전 8시경에 흰 안개 사라져 江北江南上晩潮 강북강남상만조 강북과 강남 가에 늦어서야 파도 치네. 隔浦淵淵齊打皷 격포연연제타고 포구 너머에 둥둥【연연(淵淵): 깊고 고요한 모양, 북 치는 소리】 다 같이 북을 치고 郞舡已近海門橋 낭강이근해문교 낭군의 배는 이미 해문 다리에 가깝네. 桃花時節鱖魚肥 도화시절궐어비 자두꽃 피는 계절에 쏘가리 살쪄서 跳擲銀盤健欲飛 도척은반건욕비 은빛 쟁반에서 휘젓고 뛰어 건강해서 날려 하지만 近歲官中輸稅重 근세관중수세중 근래에 관아에서 세금 수송하는 게 무거워져..
27.尹文康公彦頤, 晚節尤嗜禪味, 退居鈴平郡金剛齋, 自號金剛居士. 每入郭, 跨黃牛, 人皆識之. 與慧炤門人貫乘禪師爲友, 相得甚懽. 時貫乘住廣明寺, 置一蒲庵止容一座, 約曰, “先逝者, 坐此而化.” 一日跨牛詣貫乘同飯, 已曰, “吾歸期不遠, 吿別來耳.” 言訖徑去, 貫乘遣人隨其後, 送蒲庵. 公見之笑曰, “師不負約, 吾行決矣.” 遽取筆書偈云, ‘春復秋兮, 花開葉落. 東復西兮, 善養眞君. 今日途中, 反觀此身, 長空萬里, 一片閑雲.’ 書畢, 坐庵而逝. 當時高人勝士, 莫不咨嗟慕望, 李中丞者號爲忠謇, 獨排之曰, “尹公身爲宰輔, 望重具瞻, 雖退老, 猶念國家風俗, 益礪操持, 以示後人, 乃反作浮屠行, 反道敗常, 以傷聖化. 恐詭異之風, 自此始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