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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태평한화골계전 - 48. 서생들은 ‘락’이란 음을 지닌 글자를 꺼리다汝之名紙立 본문

문집/고금소총

태평한화골계전 - 48. 서생들은 ‘락’이란 음을 지닌 글자를 꺼리다汝之名紙立

건방진방랑자 2019. 10.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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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서생들은 이란 음을 지닌 글자를 꺼리다

汝之名紙立

 

近世書生, 場圍日逼, 忌用落字, 駝駱曰駝立, 魚有落池曰立池. 如犯落字, 則必罰之.

有一生, 新自嶺南還, 諸生問曰: “宿何所而來?” 生曰: “宿樂生驛而來.” 以樂字之語不祥而黜之.

有一生, 將入棘圍, 衆中, 忽墮名紙於地. 一生從後言曰: “汝之名紙, 立矣.” 生不悟, 遂失. -太平閑話滑稽傳

 

 

 

 

해석

近世書生, 場圍日逼,

근래의 서생이 과것날이 날로 다가오면

 

忌用落字,

이란 글자를 쓰길 거려해서

 

駝駱曰駝立, 魚有落池曰立池.

낙타를 駝立이라 했고 잡힌 낙지를 立池라 했으니,

 

如犯落字, 則必罰之.

만약 자를 범한다면 반드시 벌칙을 주었다.

 

有一生, 新自嶺南還,

한 서생이 새로 영남으로부터 돌아오니

 

諸生問曰: “宿何所而來?”

제생이 어느 곳에서 묵고서 오는가?”라고 물었다.

 

生曰: “宿樂生驛而來.”

서생이 낙생역에서 묵고서 왔습니다.”라고 하니,

 

以樂字之語不祥而黜之.

이란 글자의 말이 불길하다 여겨 그를 내쫓았다.

 

有一生, 將入棘圍[각주:1],

한 서생이 장차 과거시험장에 들어오다가

 

衆中, 忽墮名紙於地.

여럿 중에서 문득 시험지[각주:2]를 땅에 떨어뜨렸다.

 

一生從後言曰: “汝之名紙, 立矣.”

한 서생이 뒤 따르다가 너의 답안지가 섰구려.”라고 말했는데,

 

生不悟, 遂失. -太平閑話滑稽傳

서생은 깨닫지 못하고 마침내 잃어버렸다.

 

 

인용

목차

작가 이력 및 작품

13140

 

 

 

  1. 棘圍: 과거 시험장의 별칭이다. 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 낙방한 응시자들의 난동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시나무 울타리를 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舊五代史 卷127 周書 和凝列傳》 [본문으로]
  2. 名紙: 과거 시험을 볼 때 쓰는 종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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