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학교/연수 (10)
건빵이랑 놀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톺아보기 웹진 채널예스 데이지 왼쪽의 표지 그림을 보세요. 화려한 색채로 칠해진 경비행기의 날개 위에 암소 한 마리가 올라가 있지요. 그런데 눈썰미가 좋다면 뒷좌석에 앉아 이 암소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든 남자도 찾아내셨을 겁니다. 표지의 그림은 어른 책이든 아이 책이든 간에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표현해 내야만 합니다. 혹은 책 속의 내용을 독자로 하여금 궁금해서 못 배기게 해야 하지요. 빨강 지붕이 알록달록하고 초록과 노랑으로 물이 오른 구릉 위를 비행하는 저 비행기가 향하는 곳이 어디일까요? 우선은 이런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하도록 해봅시다. 우리 나이로 16살부터 화가가 될 것을 결심한 그림책 작가가 55살이 되었다면, 그 작가의 그림은 인공적인 미보다는 ..
레오 리오니와 박동섭과 황경민 박준규(지지학교 교장) 레오 리오니, 우치다 타츠루, 그리고 황경민 그림책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레오 리오니 작가를 아실터. 『으뜸 헤엄이』, 『파랑이와 노랑이』 못지않게 『프레드릭』도 많이 알려졌죠. 귀여운 들쥐 프레드릭은 동료가 땀 흘려 일할 때 노래만 부릅니다. 동료 쥐들이 음식을 부지런히 창고에 모을 때 프레드릭은 시만 읊었어요. 그랬던 프레드릭은 겨울에 동료들이 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할 때 봄나들이 할 때 볼 수 있는 아지랑이와 비온 뒤 펼쳐지는 영롱한 무지개를 노래로 보여줬고 시로 알려줬어요. 프레드릭에 집중하던 동료들은 따뜻함을 느꼈어요.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었던 건 프레드릭 덕분이었고 뭇 쥐들은 감사의 박수를 보냈지요. 『프레드릭』을 본 어른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톺아보기 알라딘 서재(2011.09.26.) 폴란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의 그림책은 한국에서 기획되어 한국에서 초판이 출간된다. 낯선 나라의 신비로운 일러스트레이터가 한국이 사랑하는 작가가 되기까지, 무척이나 이색적인 작품 활동과 출판 과정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를 그림책 작가로 데뷔시키는 역할을 한 번역가 이지원 씨, 그리고 애정어린 노력으로 그녀의 책을 만든 출판사들. 열정적인 한국의 조력자들을 통해 차츰 차츰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의 작품들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다. 구조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일러스트, 한없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그 안에 탄탄히 자리잡고 있는 논리, 다름의 무한한 가능성이 마법처럼 그림책 위에 펼쳐진다. 그..
마틴 부버와 마샬 맥루한 박준규(지지학교 교장) 마틴 부버 마틴 부버(Martin Buber)는 유대인으로, 1878년 2월 8일 오스트리아의 비인에서 태어났다. 부버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문화의 격변과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그의 독특한 사상과 철학을 형성하였다. 현대에 있어서 히브리 사상가로서의 마틴 부버의 이름은 유럽과 미국을 위시하여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서구사상계에 끼친 그의 사상적 영향과 철학은 눈부신 것이며, 신학과 현대철학을 위시하여 미학, 사회학, 교육학 그리고 정신의학에까지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부버는 현대사회의 정신문화적인 면을 강조하는 종교사상가로 평가되며 그의 영향을 심리학에서부터 문학비평까지, 정치과학에서부터 교육에..
앤서니 브라운 톺아보기 박준규(지지학교 교장) 터널과 겨울왕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지난 1월 23일 밤에 지지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다. 의자까지 움직이고 앞좌석에서 바람과 물까지 뿜는 4DX 자막버전을 재밌게 봤다. 감동은 바로 전날 받았었다. 고등학생 딸이 보고 싶다고 하길래 한국어 더빙버전을 관람했었다. 딸아이는 이미 2D 자막버전을 보았으니 3D더빙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지지 아이들과 보려고 예약을 해놓았던 상황이라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가족 서비스 차원에서 본 것인데, 결과적으로 두 번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어떤 일러스트레이터는 스토리는 들리지 않고 줄곧 그래픽만 살펴서 또 보러 가야겠다고 하더니만, 저는 반대로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갔다. 화려한 화면은 어..
로알드 달과 존 버닝햄 톺아보기 해석 내용의 올바른 해석 용납할 수 있는가. 아이가 감히 할머니를 골탕 먹이다니. 윤리 의식이 강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읽으라고 하라고? 이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쓴 거야? 갖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들쑤신다. 하지만 그런 죄책감 가운데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하면서도 못되게 물었던 할머니를 혼내주는 조지의 행동에서 통쾌함을 느낀다. 이런 일은 현실에서 있을 수 없어, 하는 한편으로 그 일이 진짜 일어나는 듯 능청스럽고 자연스럽다. 이 책은 그저 로알드 달(Roald Dahl, 1916~1990)의 재치와 상상력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득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간간히..
학교로 찾아가는 중학교 수업·평가 혁신 현장지원단 한문과 역량 강화 연계> “어휘력과 생각으로 깨우치는 문해력 한문” 현장 맞춤형 직무연수 운영 계획 1. 목적 ❍ 2024 학교로 찾아가는 중학교 수업·평가 혁신 현장지원단 전문성 신장 지원 ❍ 현장지원단 외 (전국) 중·고등학교 한문과 교원의 수업·평가 역량 강화 지원 ❍ 2024 중등 교과연구회 광주한문교사들> 활동 지원2. 방침 ❍ 한문과 수업 디자인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교육과정 구성·운영 ❍ 2024 학교로 찾아가는 중학교 수업·평가 혁신 현장지원단은 연수 참여 적극 권장 ❍ 2024 중등 교과연구회 광주한문교사들> 과 공동운영 및 해당 교과연구회 회원의 연수 참여 적극 권장 ❍ 수업·평가 방법 개선에 관심 있는 (한문과) ..
아빠로 살기 일시: 2016년 5월 27~7월 1일 아빠학교협동조합의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이 시대 아빠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과거의 아빠는 사라졌지만 미래의 아빠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빠로 살기, 그 첫 프로젝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대 상: 이빠, 아빠가 되고자 하는 사람,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 아빠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언 제: 5.27~7.1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장 소: 한국출판콘텐츠센터 5층 강의실(6호선 광흥창역 4번 출구 도보10분) ◾문 의: 010-2301-2398 ◾주 최: 아빠학교협동조합(페이스북 "이빠학교" 검색) 날짜주제제목강사5.27자녀교육아빠가 모르는 내 아이의 모든 것박준규(지지학교 교장)6. 3몸과 성아빠 힘 좀 내자구요이권명희(성..
이오덕 삶과 교육사상 이오덕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1. 이오덕 = 이 시대의 큰 스승 “교육이라는 것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된다”2. 이주영 = 강사, 이오덕 선생님을 만났기에 25년간 교육자로 생활할 수 있었다. 출세를 위해 아이들을 희생했을 것이고, 부조리에 눈 감는 교사가 되었을 것인데, 만났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3. “생각이 다르니까 그런 것은 타협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죽인다던지, 민족을 배반한다던지 하는 건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잃지 말아야겠다고 하는 건 ‘어린아이의 마음’입니다.”4. 안동방송국 기자가 취재할 때 마지막에 “아이들의 입으로 ‘서울 가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녹음되게 해주세요”라고 하자, 이오덕 선생님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