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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89. 정유길의 충성심과 호기로운 기상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89. 정유길의 충성심과 호기로운 기상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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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정유길의 충성심과 호기로운 기상

 

 

鄭相國, 惟吉, 林塘, 余外高祖也. 文章富麗, 尤長於詩, 不事彫刻, 而自有風味.

賜祭棘城: ‘聖朝枯骨亦沾恩, 香火年年降塞門. 祭罷上壇風雨定, 白雲如海滿前村.’

公江亭在漢津, 名夢賚, 與礪城尉水月亭接隣, 臥聞都尉亭歌管大作, 遂吟一絶: ‘夢賚元將水月隣, 兩翁分占一江春. 東家樂作西家聽, 絶勝屠門大嚼人.’ 其氣像可見.

 

 

 

 

 

 

해석

鄭相國, 惟吉, 林塘,

정상국(1515~1588)의 휘는 유길이고 호는 임당으로,

 

余外高祖也.

나의 외고조부다.

 

文章富麗, 尤長於詩,

문장이 풍부하고 곱지만 더욱 시에 장점이 있어

 

不事彫刻, 而自有風味.

수식하려 애쓰지 않아도 절로 풍미가 있다.

 

賜祭棘城: ‘聖朝枯骨亦沾恩, 香火年年降塞門. 祭罷上壇風雨定, 白雲如海滿前村.’

극성에서 사제를 지내며[賜祭棘城]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聖朝枯骨亦沾恩 성스런 조정이라서 마른 뼈가 또한 은혜를 입고,
香火年年降塞門 향불 해마다 변방에 내리네.
祭罷上壇風雨定 제사 마친 제단에 오르니 바람과 비는 멎고
白雲如海滿前村 흰 구름은 바다처럼 앞마을에 가득 찼구나.

 

公江亭在漢津, 名夢賚,

공의 강가 정자는 한강 나루에 있었고 이름은 몽뢰정이었는데,

 

礪城尉水月亭接隣,

여성위(礪城尉)의 수월정(水月亭)과 인접하여

 

臥聞都尉亭歌管大作,

누워 도위정(都尉亭)의 노랫소리와 악기소리가 크게 울리는 걸 듣다가

 

遂吟一絶:

마침내 한 절구를 읊었다.

 

夢賚元將水月隣, 兩翁分占一江春. 東家樂作西家聽, 絶勝屠門大嚼人.’

명창 기녀 석개의 시첩에 쓰다[題石介詩帖]이란 시는 다음과 같다.

 

夢賚元將水月隣 몽뢰는 원래 수월정을 거느리고 인접하여
兩翁分占一江春 두 노인이 한 강의 봄을 나누어 차지했다네.
東家樂作西家聽 동쪽 정자에서 음악을 지으면 서쪽 정자에서 들으니,
絶勝屠門大嚼人 상상하는 사람보다 훨씬 낫구나.

 

其氣像可見.

그 기상이 볼 만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조정에 한시로 아부하는 방식

賜祭를 드리며 조정을 찬양한 정유길의 시

도문대작을 어떻게 해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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