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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몽주 - 춘(春)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정몽주 - 춘(春)

건방진방랑자 2019. 2.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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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어라

()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

춘우세부적 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

설진남계창 초아다소생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

봄비 가늘어 방울지지도 않는데 야밤에 은밀히 소리 들렸지.

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

눈은 다 녹아 남쪽 계곡 불어나 풀과 새싹이 쑥쑥 나겠구나.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이 시는 포은 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비 내리는 봄밤의 감흥을 노래한 것이다.

 

맹호연(孟浩然)춘효(春曉)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에서처럼 이 시는 봄밤의 흥취를 잘 묘사하고 있는데, 춘효(春曉)의 시점이 어젯밤에 일어났던 상황을 기술하고 있는 데 반해, 포은의 ()은 깊은 밤이 시점이지만 지나간 낮부터 내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맞을 봄까지 시간을 확대함으로써 시상(詩想)과 감흥(感興)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322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교과서

한시사

한시미학산책

우리 한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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