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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인 - 제승사(題僧舍)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숭인 - 제승사(題僧舍)

건방진방랑자 2019. 2.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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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에 쓰다

제승사(題僧舍)

 

이숭인(李崇仁)

 

 

山北山南細路分 松花含雨落繽粉

道人汲井歸茅舍 一帶靑烟染白雲 陶隱先生詩集卷之三

 

 

 

 

 

 

해석

山北山南細路分

산북산남세로분

산은 여기저기에 있고 오솔길 나눠지는데

松花含雨落繽粉

송화함우락빈분

송홧가루 비에 젖어 하늘하늘 진다.

道人汲井歸茅舍

도인급정귀모사

스님 우물에서 물 길어 절로 돌아가고

一帶靑烟染白雲

일대청연염백운

한 줄기 푸른 안개 흰 구름을 물들이네. 陶隱先生詩集卷之三

 

 

해설

이 시는 옛 그림을 벽에 걸어 놓고 지은 제화시(題畵詩), 자연의 경물을 묘사하면서 자연 속에 사는 스님의 깨끗함을 읊고 있다.

 

승사(僧舍) 앞뒤로 어디든지 통할 수 있는 오솔길이 있어 세속과 는 멀리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고, 송홧가루가 비에 젖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스님이 살고 있는 곳이 깨끗한 정경(情景)임을 말해주고 있다. 스님이 물을 길어 승사(僧舍)로 돌아가 차를 끓이느라 연기를 피우니, 그 푸른 연기가 흰 구름을 물들이고 있다. 청백(靑白)의 색채대비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수광(李睟光)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목은이 이 시를 보고 당풍(唐風)에 가깝다고 하는 바람에 명성이 마침내 이루어졌다[牧隱見之以爲逼唐, 聲名遂盛].”라고 전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340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성수시화

호곡만필

지봉유설

우리 한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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